울산시장 선거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지난 1월 16일~17일 뉴스토마토 의뢰로 주식회사미디어토마토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현직 프리미엄을 안은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이 38.9% 지지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선거 구도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불안정한 1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김두겸 시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울산 남구갑)이 20%대 초반으로 추격하고 있다. 그 뒤를 진보당 김종훈 현 울산 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뒤를 잇는 양상이다.
다자구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후보들이 공존하고 있어 여권 표 분산 효과가 김두겸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볼 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선거 프레임은 ‘현직 프리미엄’에서 ‘정권 심판 vs 시정 안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월 30일 공개된 여론조사꽃 자체 조사에서 볼 수 있듯 양자 대결에서는 김상욱 의원이 앞서는 모습이었다. 이는 김두겸 시장의 지지세가 확장형이라기보다는 방어형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울산시장 선거가 끝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구도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령대별 울산시장 적합도 여론조사를 살펴 봤을 때도 산업·노동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의 특성상, 40·50대를 중심으로 한 중장년층 유권자들이 정권 평가와 생활경제 이슈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이 여론이 40대 젊은 김상욱 의원의 지지로 이어질 경우, 판세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
◆주요이력
◆출마예정자 동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당내 뚜렷한 경쟁자 없이 단독 공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중도·무당층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직 프리미엄은 있지만, 방어전 성격이 짙은 선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김상욱 국회의원(울산 남구 갑)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며 여론조사에서 김두겸 시장과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친명 성향으로 분류되며 당내 경선 구도에서는 ‘확장성 있는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출마와 관련해서는 심사숙고 중이며 결정된바는 없다고 전하고 있다.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지지율보다 정치적 영향력이 큰 후보로, 노조 네트워크·동구 지역 조직력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며 이는 선거 판을 흔들 핵심 변수로 보여진다.
▲이선호 전)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공직 사퇴 후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 친명계 후보로 분류되며 행정 경험과 중앙정부 인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중이다. 당내 경선에서 김상욱 의원과 친명으로서 주도권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철호 전)울산광역시장
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고 ‘청와대 선거 개입 사건’ 무죄 확정 이후, 명예회복에 힘쓰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 대표 주자로 인지도는 높지만 세대 확장성에는 물음표가 있다. 경선 과정에서 상징성은 크지만 본선 경쟁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관전포인트
▲김두겸의 ‘현직 프리미엄’, 끝까지 통할까
김두겸 시장은 보수 고정 지지층과 현직 프리미엄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중도·무당층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선거가 후반으로 갈수록 방어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민주·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판을 가른다
민주당의 김상욱·이선호·송철호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존재하는 현재 구도에서는 여권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선거 구도는 ‘보수 대 진보’로 단숨에 재편될 것이다.
▲중도·무당층 표심, 울산 특유의 승부처
울산은 보수 텃밭 이미지와 달리 무당층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이념보다 경제·일자리 등 실생활 이슈에 반응하는 유권자가 많아, 막판 중도층 이동이 최종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선거 결과
2022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59.78% 득표율로 울산시장에 당선되었다. 이 선거는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핵심 변수였을 정도로 초반에는 분열 양상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김두겸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결과는 울산이 전통적 ‘보수 텃밭’이라는 평가를 재확인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전 시장의 40% 이상 득표가 보여주듯 민주·진보 진영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주식회사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울산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로 집계.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1월 27일~28일 울산광역시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