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시장 선거, 일방 구도는 옛말? 여야 전략의 갈림길

고혜진 기자
등록일자 2025-12-23 18:07:34
(왼쪽부터)박형준 부산시장,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도읍 국회의원,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조경태 국회의원, 박재호 전 국회의원. 네이버 제공

내년 6월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광역시장 선거 구도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박형준 현 부산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가운데, 여야를 중심으로 차기 시장 출마 예정자들에 대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과 지역 현안이 맞물리며 표심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 역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여러 지역 언론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국회의원 ▲김도읍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재호 전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주요 이력



◆출마 예정자 동향

▲박형준 현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시정 기조로 내세우며 가덕도 신공항 추진, 북항 재개발, 금융·해양산업 육성 등에 집중해 왔다. 특히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의 중앙정부 협력 성과를 강조하며 3선 도전의 명분을 축적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가덕도 신공항 추진 속도, 청년 유출 문제, 지역 경제 체감도 등은 향후 선거 과정에서 주요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전 장관은 부산 북강서갑 3선 의원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시절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물류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부산시장 후보군의 핵심 인물로 거론돼 왔다. 북극항로 개척, HMM 본사 부산 이전,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등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강조하며 지역 경제와 직결된 정책 행보를 이어왔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 제기 이후 장관직에서 사퇴하면서 정치적 행보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본인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향후 수사 및 여론 추이에 따라 부산시장 출마 여부와 정치적 재도전 시점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내 부산시장 후보 구도 역시 재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도읍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도읍 의원은 부산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원내 주요 요직을 거치며 당내에서 정책·입법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부산 지역 현안과 직결된 입법 활동과 중앙 정치권에서의 조정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부산시장 후보군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행정부 수장 경험이 없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낮은 대중적 인지도는 향후 선거 국면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여권 내 중량감 있는 대안 카드로 평가받는 만큼, 박형준 현 시장의 3선 구도와 당내 경선 방식에 따라 출마 여부와 역할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이재성 전 부산시당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부산 조직을 이끌며 당내 기반을 다져온 인물로,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을 거치며 지역 밀착형 정치인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부산의 산업 구조 전환, 청년 일자리 문제, 원도심 쇠퇴 등 생활 밀착형 의제를 중심으로 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다만 광역단체장 선거 경험과 전국 단위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본선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재수 전 장관 사퇴 이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구도가 재편 국면에 들어서면서, 당내 조직력과 안정성을 앞세운 대안 카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경태 의원은 부산 사하구을을 지역구로 둔 6선 중진으로, 부산 정치권에서 가장 높은 선수를 기록한 인물 중 하나다.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하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후에도 지역 기반을 유지하며, 당내 개혁 이미지와 중도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부산의 원도심 재생, 생활 인프라 개선, 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결성을 강조하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다만 잦은 당적 변경 이력과 강한 개인 정치 색채는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으로 꼽힌다. 다선 의원으로서의 인지도와 조직력, 그리고 여권 내 차별화된 스토리는 경선 구도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재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재호 의원은 부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뒀던 2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도시 개발과 교통·주거 정책을 중심으로 입법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특히 부산의 교통 인프라 확충, 주거 환경 개선, 원도심 기능 회복 등 생활 기반 정책에 강점을 지닌 정치인으로 평가받으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다만 당내에서 뚜렷한 대표 주자급으로 부각되기보다는 정책형·실무형 이미지가 강해, 선거 국면에서 대중적 확장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 관전 포인트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현직 프리미엄과 피로감의 충돌이다. 박형준 시장이 추진해 온 대형 국책 사업들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시민 평가가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정권 심판론의 파급력이다. 중앙 정치 지형 변화와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부산 민심에 얼마나 투영될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셋째, 여권 후보 경쟁력이다. 민주당이 부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과 인물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을지가 선거 구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이어져 온 부산 보수 지지층의 기반을 토대로 시정 안정성과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며 수성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정 운영의 동력 유지와 중앙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내부 경쟁을 통해 후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뚜렷한 단일 후보를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전·현직 국회의원과 행정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형성하며 경쟁 구도를 모색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부산 정치 지형이 더 이상 일방적이지 않다는 인식 아래, 정권 견제와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메시지로 전략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지난 선거 결과


총 투표율 49.10%를 기록했던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광역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938,601표(득표율 66.36%)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가 455,901(득표율 32.23%)를 얻었고, 정의당 김영진 후보가 19,733(득표율 1.39%)로 뒤를 이었다.

당시 선거는 정권 교체 직후 치러지며 보수 진영 결집 효과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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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그동안 부산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지만, 이번 선거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현재 부산시장은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이다. 박 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이번 선거 구도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기조로 굵직한 국책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과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의 중앙정부 협력 성과를 강조하며, 3선 도전의 명분을 쌓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외에, 다양한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4선 중진으로, 법제사법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며 정책과 입법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조경태 의원 역시 6선 중진으로, 원도심 재생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강조하며 중도 확장성을 갖춘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두 인물 모두 행정 수반 경험이나 대중적 파급력 측면에서는 과제가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더불어민주당도 이번 부산시장 선거를 당연히 쉽게 넘길 수 없는 중요한 승부처로 보고 있다.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전·현직 정치인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정권 심판론과 지역 경제 문제를 앞세워 민심 공략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물류 정책을 앞세워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강조해 왔지만, 최근 제기된 의혹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정치 일정에 변수가 생긴 상황이다.이재성 전 부산시당 위원장은 지역 밀착형 의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당내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박재호 전 의원 역시 교통과 주거, 원도심 회복 등 생활 기반 정책을 중심으로 정책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특히 청년 일자리와 도시 경쟁력, 지역 경제 회복 문제를 중심으로 기존 보수 우위 구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전문가들은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세 가지를 꼽고 있다.첫째는 현직 시장에 대한 평가이다. 그동안의 시정 성과가 시민들의 체감으로 이어졌는지가 표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둘째는 중앙 정치의 영향이다. 정권에 대한 전국적인 여론 흐름이 부산 민심에도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셋째는 야권 후보의 확장성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에서 얼마나 폭넓은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아직 선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부산시장 선거는 이미 여야 모두에게 만만치 않은 승부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정치 지형이 유지될지, 아니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날지, 부산 민심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혜진 2025-12-31 15:07:35

제주도, 2025년 현장 도지사실 서귀포서 마무리

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열고 남부권역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지난 11월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마련된 이날 현장 도지사실은 서귀포시를 포함한 남부권역 주민들의 관심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이날 현장에서는 서귀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민생 현안이 논의됐다. 주요 민원으로 ▲민간 소유 제지기 오름의 도 차원 매입 및 활용 방안 ▲자리돔축제 개최 시 인근 공영주차장 비용 감면 ▲쇠소깍 수상레저사업 분쟁 해결을 위한 행정 중재 및 조치 ▲예래동 대왕수천 및 올레길 8코스 시설 정비 ▲ 등이 제기됐다. 오영훈 지사는 민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민원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전했다.
고혜진 2025-12-31 14:01:01

'부실공사' 여수시립박물관...'쪼개기 계약' 관행 비판

전남
부실공사로 전남 여수시립박물관의 개관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분리발주' 방식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관급자재 공사에만 40여 개 업체가 무더기로 참여하면서 책임 소재를 묻기도 어려운 상황이다.현장 곳곳에 놓인 양동이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한 가득 차 있고, 벽면은 곰팡이로 범벅이 돼 있다.예산 317억 원을 들여 건립한 여수시립박물관이 잇단 누수로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이번 누수 사태는 시공사와 관급자재를 나눠 진행하는 '분리발주' 방식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쪼개기 계약'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시공사와 방수업체 사이에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졌지만, 정작 여수시는 이같은 사례는 처음이라며 관행적인 분리발주 방식을 되풀이 해왔던것이다.시공사가 공정 전체를 맡아 진행하는 '통합발주'와 달리 '분리발주' 방식이 원가 절감이라는 측면은 있지만, 여러 업체와 계약을 맺기 때문에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이번 관급자재 공사에만 방수, 창호, 레미콘 등 44곳 업체가 참여하면서 특정업체를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여수시는 하자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개관 지연에 따른 시민 불편과 예산 낭비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고혜진 2025-12-31 14: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