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에 또 5·18 폄훼 ‘공분’

홍수민 기자
등록일자 2024-10-21 15:16:29
한강 노벨상에 또 5·18 폄훼 ‘공분’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5·18 역사 왜곡이 이어져 공분을 일으켰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이 5·18 북한 개입설을 거듭했고, 작가 김규나 씨도 5·18을 소재로 소설을 쓴 한강 작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지역 사회와 정치권은 비극의 상처를 헤집는 몰지각한 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이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망언을 쏟아냈다.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북한 개입설'을 반복한 것이다.

이런 망언은 5·18의 상처를 보듬어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나왔다. 김 위원장은 과거 논문에서도 5·18 헬기 사격을 부정했고, 취임 이후 북한 개입설을 되풀이했다.

광주시는 "김 위원장이 명백한 허위 사실로 판명된 5·18 북한 개입설을 반복했다"며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다. 야권도 그릇된 역사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이 진실과는 거리가 멀게 5·18 북한 개입설을 또 꺼내 들었다고 한다. 윤석열 정권의 역사 왜곡, 헌법정신 부정이 국민들의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작가 김규나 씨는 5·18을 소재로 소설을 써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평가 절하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군인의 무차별 진압과 시민 학살을 정당화하면서 5·18을 조롱했다.

5·18기념재단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강배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과거사 사건 진상을 밝혀서 화해하라는 역할을 맡겨줬더니 오히려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고 또 망언을 일삼고 있다. 도를 넘었기 때문에 이제 법적 대응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현대사를 서로 품고 보듬고 상처를 치유하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의 비극과 상처를 치유해 준 작가를 비방하거나 작품을 빌미로 현대사를 폄훼하는 세력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수민

KBC 미래포럼,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논의

정치
KBC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여수에서는 제4회 미래포럼이 열렸다. 불황을 맞은 대한민국 핵심 산업의 대전환과 광주·전남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정부의 5극 3특 전략을 논의했다.KBC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KBC 미래포럼.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위기 속 돌파구 마련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전남 경제의 중심으로 지역을 지탱해 왔지만, 전례 없는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이 집중 조명됐다.기조 연설에서는 '지역이 곧 산업'이라는 공감대 아래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정부의 5극 3특 전략 아래 지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광주·전남이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동부권은 이번 위기를 통해 정밀·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김민석 국무총리의 축사와 함께 김정관 산업부 장관, 민주당 이개호·신정훈·주철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당대표가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홍수민 2025-12-04 18:14:44

경북도, 0세 특화반 전국 첫 운영

경북
경상북도는 전국 최초 ‘아파트 1층 기반 0세 전담 돌봄 공간’인 ‘K보듬 6000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을 운영했다. 0세 영아의 안전한 첫 돌봄과 양육 초기 부모의 쉼·회복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0세 특화반은 아파트 1층 생활권에 설치돼 언제든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동 부담을 덜고 돌봄과 부모 휴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 생활밀착형 돌봄 모델이다. 0세 특화반은 부모와 아기가 함께 방문해 이용하며, 양육 초기 가정이 필요로 하는 돌봄·건강 관리·휴식 기능을 한 공간에서 제공한다.
홍수민 2025-12-04 18:13:40

2025 경상북도 이통장 한마음대회 개최

경북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상북도 이통장 한마음 대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회에는 도내 22개 시군 이통장 1,200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지역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이통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였다.특히, 올해는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주민대피,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헌신한 이통장들의 활약으로 뜻깊은 행사가 됐다. 모범 이통장 22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으며, 체육대회,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상호 간의 소통과 결속을 다졌다.
홍수민 2025-12-04 18: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