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논의…당명 문제로 신경전 고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놓고 이준석 당대표와 안철수당대표 사이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실무협상단을 통해 합당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명’문제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7일 라디오매체를 통해 국민의당과 통합 논의에서 불거져 나온 당명 변경과 관련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당명 변경은 처음 듣는 얘기였다. 당명을 바꾸는 건 당의 위상을 일신할 필요가 있을 때다. 지금 당원 가입이 폭증하고 있고 이미지가 좋은 상태에서 바꿀 이유가 없다. 당연히 안철수 대표 입장 이해하고 안 대표도 제 입장 이해하면 될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속도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 17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추진할 실무협상단이 구성됐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재선인 성일종 의원을 단장으로, 오신환 전 의원과 이재영 전 의원이 참여하며, 국민의당에서는 3선의 권은희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당명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반대를 표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