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배달 선택 아닌 생존 “위험한 줄 알지만”

홍수민 기자
등록일자 2025-08-20 14:51:54
폭우 속 배달 선택 아닌 생존 “위험한 줄 알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날, 허리까지 물이 찬 도로를 건너 음식배달을 하는 배달노동자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배달노동자들은 목숨을 걸고 배달을 할 수밖에 없는 배달 플랫폼 운영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광주에 하루 동안 4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던 지난달 17일에는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북구 신안동에서 거세게 흐르는 물살을 뚫고 한 배달노동자가 음식점 앞에서 조심스레 음식을 건네받는다.

허리까지 차오른 흙탕물 속에서 오토바이로 향하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해당 영상 속 주인공은 배달노동자들이 궂은 날씨에도 목숨을 걸고 배달 나올 수밖에 없는 노동 환경의 문제를 지적했다.

배달기사 A 씨는 "수락률이라는 제도가 있다. 그래서 쉽게 말해서 거절을 하면은 페널티를 준다. 수락률 50%를 지키기 위해서 위험한 콜이나 좀 먼 콜도 받는다"고 전했다. 

배달 플랫폼은 올해 2월부터 수락률과 근무 일수에 따라 배달노동자에게 등급을 매기고, 이를 기반으로 배차에 차등을 두고 있다.

일감이 줄어들면 생계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배달노동자들은 악천후에도 배달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배달노동자들한테 보이지 않는 불이익들을 많이 주고 있다. 빨리빨리 해야 되니까 사고의 위험성이나 이런 것들이 훨씬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배달 플랫폼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다. 배달노동자 같은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기본적인 혜택에서 모두 제외된다.

악천후라는 이유로 배달을 멈추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사고 위험을 안고 폭우 속에서 오토바이 시동을 걸 수밖에 없다.

홍수민

KBC 미래포럼,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논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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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0세 특화반 전국 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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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상북도 이통장 한마음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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