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발 묶인 전남 산간 마을…교통 마비

홍수민 기자
등록일자 2025-02-13 13:39:48
폭설에 발 묶인 전남 산간 마을…교통 마비
사흘 동안 폭설이 쏟아진 전남 산간 마을에는 눈이 20cm 가까이 쌓였다. 바깥출입이 어렵게 된 주민들은 한곳에 모여 시간을 보냈고, 문을 열지 못한 상점들도 눈이 녹기를 기다렸다.

장성의 한 산간 마을이 온통 하얀 눈에 뒤덮였다. 20cm 넘게 눈이 쌓이면서 주택 앞 길목 곳곳이 막혔다. 비닐하우스와 농기구는 눈에 파묻혔고, 주민들은 발이 묶였다.

장성 서삼면에 거주하는 오윤현 씨는 "지대가 높아서 다른 곳보다 눈이 많이 왔다. 눈 많이 오면 잘 안 다닌다. 나이 들어서 다니다가 넘어지면 큰일난다"고 언급했다. 

가파른 고갯길을 만난 군내버스는 종점을 앞두고 돌아갔으며, 폭설로 운행이 통제된 정류장은 텅 비었다.

외부 출입이 어렵게 된 마을 어르신들은 한파와 눈보라를 피해 경로당에 모였다.

장성 서삼면에 거주하는 윤옥숙 씨는 "모여서 우리는 떡국도 쒀먹고 맛있는 것도 해 먹얶다. 또 이장님이 장을 봐주시면 여럿이 나눠서 먹었다고"고 설명했다. 

관광 명소인 함평의 한 사찰 진입로 주변에선 제설 작업이 한창이다. 사찰 일대 통행이 2차례 제한되면서 사실상 인적이 끊겼다. 주변 찻집과 식당들은 며칠째 이어지는 눈 소식에 영업을 포기했다.

카페 운영자 박향숙 씨는 "아침 7시에 통행 제한을 했다. 또다시 한번, 9시경에도 통행 제한을 했었다. 얼어버리면, 옴짝달싹 못 하고 갇히게 된다"고 말했다. 

산간마을 주민들은 한파 속에서 눈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홍수민

KBC 미래포럼,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논의

정치
KBC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여수에서는 제4회 미래포럼이 열렸다. 불황을 맞은 대한민국 핵심 산업의 대전환과 광주·전남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정부의 5극 3특 전략을 논의했다.KBC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KBC 미래포럼.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위기 속 돌파구 마련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전남 경제의 중심으로 지역을 지탱해 왔지만, 전례 없는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이 집중 조명됐다.기조 연설에서는 '지역이 곧 산업'이라는 공감대 아래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정부의 5극 3특 전략 아래 지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광주·전남이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동부권은 이번 위기를 통해 정밀·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김민석 국무총리의 축사와 함께 김정관 산업부 장관, 민주당 이개호·신정훈·주철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당대표가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홍수민 2025-12-04 18:14:44

경북도, 0세 특화반 전국 첫 운영

경북
경상북도는 전국 최초 ‘아파트 1층 기반 0세 전담 돌봄 공간’인 ‘K보듬 6000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을 운영했다. 0세 영아의 안전한 첫 돌봄과 양육 초기 부모의 쉼·회복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0세 특화반은 아파트 1층 생활권에 설치돼 언제든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동 부담을 덜고 돌봄과 부모 휴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 생활밀착형 돌봄 모델이다. 0세 특화반은 부모와 아기가 함께 방문해 이용하며, 양육 초기 가정이 필요로 하는 돌봄·건강 관리·휴식 기능을 한 공간에서 제공한다.
홍수민 2025-12-04 18:13:40

2025 경상북도 이통장 한마음대회 개최

경북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상북도 이통장 한마음 대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회에는 도내 22개 시군 이통장 1,200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지역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이통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였다.특히, 올해는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주민대피,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헌신한 이통장들의 활약으로 뜻깊은 행사가 됐다. 모범 이통장 22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으며, 체육대회,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상호 간의 소통과 결속을 다졌다.
홍수민 2025-12-04 18: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