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효과'로 국민의힘 입당 문의 쇄도

등록일자 2021-06-23 09:20:01

‘이준석 돌풍’ 등에 힘입어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가 쏟아지고 있다. 입당 신청자가 갑자기 몰리면서 지난 한달 사이 당원 가입 온라인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일도 2차례 벌어졌다.

당원 가입신청은 2030세대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국민의힘 입당을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당직자는 “입당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당원에 가입하는 온라인 서버가 마비되는 상황도 두 번이나 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전당대회 직후인 주말 12~13일 이틀 동안 온라인을 통한 입당 신청자가 8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모든 세대에서 입당이 늘고 있긴 한데, 2030세대의 비중이 과거보다 확연하고 주목할 만하게 커졌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도 국민의힘 입당을 위해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의원들은 지역구에 차려진 당원모집 홍보 부스에서 입당원서를 쓰는 시민들의 사진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앞서 이준석 당대표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의 배가운동을 통해 2만 ~ 3만 명을 온라인으로 더 가입하게 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보수 정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호남권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평균 한 달 5명 수준의 온라인 입당 수가 이번 달에는 15일까지 130명에 달했다. 작년 같은 시기 입당 인원과 비교 10배가량 증가한 온라인 입당 원서가 접수 됐고, 그중 90%가 20·30세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