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주 체전까지 300일, 도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 시작
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전국체전 '디데이(D-day)' 기념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홍보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홍보탑의 불을 밝히며 범도민 지원위원회와 서포터즈를 공식 출범시켰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가 첫 전국장애인체전을 전국체전보다 먼저 개최하는 것은 최근 선언한 평화·인권 헌장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함께하는 모습을 제주가 먼저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체전 개최로 약 1,9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6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2026년 체전 이후에도 2028년까지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학생체전, 전국생활체육축전이 3년 연속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제주 관광과 경제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고혜진
2025-12-24 17:03:38
광주국립박물관에 첫 도자문화관 개관
전남
호남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자문화관이 국립광주박물관에 문을 열었다.신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도자와 고려청자, 조선 백자까지 실제 유물로 도자기 천 년의 역사를 따라가 볼 수 있는 공간이다.1975년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원나라 무역선.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도자기들이 50년 만에 전시장에 나왔다.국립광주박물관에 국립박물관 최초의 도자기 전문 전시관, '도자문화관'이 문을 열었다.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에는 신안 해저에서 인양된 도자기와 국내 주요 가마터 출토 유물 등 7천여 점이 상설 전시된다.한국도자 전시실에서는 청자에서 분청사기, 백자까지 우리 도자기의 흐름을 시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강진 사당리와 광주 충효동 가마터 출토 유물, 실물 크기의 가마를 통해 도자 제작 과정도 함께 소개된다.김희정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고려 시대 청자부터 분청사기, 백자에 이르기까지 생산유통 소비의 과정을 문화사적으로 보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신안해저도자 전시실에서는 14세기 무역선에 실렸던 도자기들이 선적 상태 그대로 공개된다.배의 항로와 화물표, 선상 생활용품을 통해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동아시아 해상 교류의 현장을 보여준다.특히 이 배에 실린 도자기들은 일상과 의례, 차 문화를 담아내던 그릇들로, 도자가 당시 사람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도 짐작하게 한다.길이 60미터 초대형 파노라마 화면의 '디지털 아트존'도 관람객을 광주·전남의 자연과 예술의 환상 속으로 안내한다.신안 해저 도자에서 한국 도자 천 년의 역사까지, 도자문화관은 유물과 체험을 함께 담은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혜진
2025-12-24 17:02:48
"민원 넣어도 조치 없어"...광주시, 현장 외면
전남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 곳곳에서 건물 균열과 기울어짐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광주시는 현장 상황 대신 '거리 기준'만 내세우며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데, 주민들은 불안을 넘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광주역 뒤편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 건물.건물 곳곳엔 균열이 가있고 임시방편으로 시멘트가 덧칠해져 있다.인근 또 다른 집도 상황은 마찬가지다.담벼락은 기울어 지지대에 의지하고 있고, 내려 앉은 출입문 밑에는 책을 끼워 넣어 겨우 버티고 있다.갈수록 피해가 커졌지만 광주시는 지난해 한 차례 보수작업 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광주시는 해당 건물이 공사 현장에서 20m 이상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보상이나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소음과 진동으로 지금도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특히 공사 현장 일대에는 수십 년 된 노후 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대규모 굴착 공사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광주시는 민원이 있었던 건물 위주로만 조치하고 있다.현장을 외면한 소극적인 행정 속에 주민들은 불안 속에 지내고 있다.
고혜진
2025-12-24 17: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