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누가뛰나(2탄)]연임을 허락하지 않는 인천시장…유정복의 돌파구는
정치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갑)의 차기 인천시장 지지율이 예사롭지 않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월 9일~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내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가치로 출마 가시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찬대 의원이 40.5%의 지지도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9.8%,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이 5.4%를 나타냈다.국민의힘 후보 간의 지지도에서는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29.2%,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이 9.0%,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8.7%를 기록했다. 양당 모두 지지율 선두 후보가 나머지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큰 지지도를 기록한 유정복 현 인천시장과 앞서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일부 오차 범위이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 모두 유정복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정복 시장의 시정 만족도는 47%로 양호한 편이나 '연임 반대' 여론이 절반에 가까운 49.0%에 달한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인천은 지난 20년간 단 한 번도 현직 시장의 재선을 허락하지 않은 ‘재선 잔혹사'가 이어져 온 곳이다. 또한 유정복 시장의 공직선거법 1심 결과가 5월 중 나올 예정이라, 그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주요이력
◆출마예정자 동향▲김교흥 국회의원 (인천 서구갑)최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인천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국회 사무총장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을 거친 행정과 입법의 베테랑임을 내세운다.▲박남춘 전 인천시장재탈환을 노리며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박찬대 국회의원 (인천 연수갑)현재 여론조사 1위로 가장 앞서 있다.‘이재명의 복심'으로 통하며 전국구 인지도를 확보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유정복 인천시장3선을 공식화하며 시정 성과(제2경제도시, 행정체제 개편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최근 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 결과가 최대 변수다.▲윤상현 국회의원 (인천 동·미추홀을)인천 최다선 의원으로서의 중량감을 바탕으로 언제든 판을 흔들 수 있는 카드로 분류된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3선 의원 출신으로 인천 서구 쪽 기반이 탄탄하며 공항공사 사장 임기가 2026년 5월 종료되는 점과 맞물려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관전포인트
▶유정복 시장의 '최초 3선 연임' 도전유정복 현 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인천 특유의 '현직 교체' 징크스를 깨고 최초의 연임 시장이 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GTX 조기 개통 추진,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등 가시적인 시정 성과를 앞세우고 있다.
▶'명심(明心)'과 '체급'의 대결더불어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공천 경쟁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행정체제 개편과 지역 민심의 변화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2군·8구 → 2군·9구)이 선거의 큰 변수다. 중구·동구가 제물포구·영종구로 재편되고, 서구가 서구·검단구로 분류된다. 새롭게 생겨나는 구의 초대 구청장 선거와 맞물려, 각 지역의 표심이 시장 선거에 어떤 시너지(혹은 반발)를 낼지가 관건이다. ▶정당 지지도 vs 인물론인천은 역대 선거에서 전국 민심의 향방을 가장 정확히 투영해 온 곳이다.정치 전문가들은 "박찬대 의원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인천은 전통적으로 투표 막판에 보수와 진보 세력이 팽팽하게 결집하는 지역"이라며 "박 의원의 출마에 따른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연수갑) 여파와 유 시장의 행정 성과 검증이 최종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지난 선거 결과
2022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전체 득표의 51.76%를 얻으면서 당선됐다. 상대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44.55%를 득표했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결과적으로 박남춘 시장의 재선 실패, 그리고 유정복 전 시장의 재등장이라는 흐름으로 정리된다.2022년 선거는 “정권 교체 흐름과 익숙한 인물 선택”이 동시에 작용한 선거로 해석되면서 지방권력 상당수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이동한 선거였고, 인천도 그 흐름 안에 있었다.
고혜진
2026-02-06 19:05: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