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별세…향년 90세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1-12-01 17:01:42
전두환 별세…향년 90세
지난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의 당사자로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논란이 컸던 인물이다.

여야 대선주자 등 정치권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지 29일 만이다.

유족에 따르면 전두환 씨는 당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오전 8시 55분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됐으며 9시 12분 숨진 사실이 확인 됐다.

전 씨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건 지난 8월 9일이다.

5.18 광주 민주항재 당시 헬기 사격을 부정하며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재판에 항소심을 위해 광주로 향했을 때 모습이 마지막이다.

전 씨가 별세한 날 민정기 전 공보비서관은 유족을 대신해 기자 회견을 갖고 2017년 발간한 회고록에 유서를 남겼다며 사실상 회고록이 유서라 밝혔습니다.

해당 회고록을 살펴보면 “내 가슴 속에 평생을 지녀 온 염원과 작은 소망이 남아 있음을 느낀다. 저 반민족적, 반역사적, 반문명적 집단인 김일성 왕조가 무너지고 조국이 통일되는 감격을 맞이하는 일이다. 그날이 가까이 있음을 느낀다.

건강한 눈으로, 맑은 정신으로 통일을 이룬 빛나는 조국의 모습을 보고싶다. 그 전에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 땅이 바라다 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날을 맞고 싶다“라고 나와 있다.

전두환 씨는 전 대통령이었지만 전 씨의 국립묘지 안장은 법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형법 제87조에서 90조까지의 죄를 범한 사람은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전 씨의 별세 소식에 여야의 대선 후보들의 입장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날 전두환 씨 옹호 발언으로 곤혹을 치뤘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 씨의 사망에 대해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이후 조문계획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조문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조문을 가지 않기로 입장을 번복했다.

한편 이재명 대선후보는 선대위 첫 대선 공약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씨의 별세에 대한 입장에 대해 ‘조문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 씨의 별세로 오월단체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책임을 묻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두환 씨가 사망한 날, 5.18 총상 부상자 이광영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평생을 총상 후유증에 시달리다 68세의 나이로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이광영 씨는 그토록 기다리던 전두환 씨의 사과를 듣지 못한 채 전 씨의 사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광영 씨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자 이재명 후보는 빈소를 찾았고 역사와 진실의 법정에는 시효가 없다며 철저히 진상 규명 하겠다고 전했다.

홍경서

꺼진 불만 안내하는 원전 화재 문자!…대응체계 강화 시급

정치
조인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광주 서구갑, 더불어민주당)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원자력 발전소 화재 발생 시 주민 알림 문자 발송이 심각하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조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발생한 총 10건의 원전 화재 사고에서 문자 알림 발송이 최대 20시간 12분까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5월 한빛5호기 화재의 경우 화재 발생 후 다음 날에야 문자 발송이 이뤄져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안을 안겼다.이에 대해 조인철 의원은 "화재가 이미 완전히 진압된 이후에 문자를 보내는 현 시스템은 재난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원전은 작은 화재로도 큰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시설인 만큼 사고 발생 즉시 주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관련 고시와 내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조 의원은 "SMS 알림 서비스의 신청자 수가 2,755명에 불과한 현실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원전 인근 주민들의 신청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시스템의 홍보와 주민 참여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조인철 의원은 이번 사안을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주민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경서 2025-10-17 09:37:03

‘충북 의료비후불제’ 신청자 700명 돌파

충북
전국 최초의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인 ‘충청북도 의료비후불제’사업 신청자가 700명을 돌파했다.질환별로는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인 임플란트가 5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척추질환 슬·고관절 인공관절, 심·뇌혈관, 치아교정, 암, 골절, 기타 질환 순으로 많았다.또한, 의료비후불제에 대한 도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 참여의료기관도 시행 초기 80개소에서 현재 240개소로 30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홍경서 2024-06-07 17:00:15

횡성군,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 선정

강원
횡성군이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이번 사업은 횡성군이 강원특별자치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공동으로 조성 중인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에 총사업비 196억을 투입하여, 올해부터 2027년까지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평가센터와 성능평가 지원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이번 공모 선정으로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에 현재까지 선정된 8개 국가사업에 총 1,5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돼 이모빌리티 분야 연구 개발을 위한 산업 육성 전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군은 지난해 착공된 이모빌리티 개발지원센터의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에는 기업지원센터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내년에는 실도로 기반 레벨 포(4) 자율주행차량 운전 능력 평가기술 개발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에 있다.
홍경서 2024-06-07 16:5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