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기 전 벌통 채워야 하는데” 사라진 꿀벌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2-03-18 16:47:41
“꽃 피기 전 벌통 채워야 하는데” 사라진 꿀벌
전국의 양봉 농가들이 꿀벌이 사라져 피해를 보고 있다.

전남에서는 피해 농가들이 꿀벌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는데, 광주는 이제서야 실태 파악에 나서 양봉농가들이 애만 태우고 있다.

하루아침에 꿀벌 3백만 마리가 실종된 광주의 한 양봉 농가.

벌통 100여 개 가운데 꿀벌이 모여드는 벌통은 단 9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상자 안을 열자 절반 밖에 차 있지 않다.

양봉 농부는 결국 10년 동안 이어온 꿀 농사를 올해 포기했다.

전남에선 1,300여 농가가, 광주에선 96개 농가가 꿀벌 폐사 피해를 입었다.

한 통에 10~15만 원이던 벌 가격은 최근 30~40만 원으로 3배 가까이 올라 피해 복구도 쉽지 않다. 

이에 전라남도는 새로 벌을 사는 '입식'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는데 광주시는 이제서야 피해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 양봉 농가들은 아까시꽃이 피고 벌꿀 채집이 시작되는 5월 초까지 벌을 사야 해,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광주시는 3월 초에 피해가 접수됐다며 각 구청과 협의를 거쳐 빠른 피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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