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또 다른 차별 ‘장애인’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2-04-19 17:48:16
코로나 속 또 다른 차별 ‘장애인’

코로나19와 사투하는 지난 3년간 힘들지 않은 사람들은 없었을 것이다.

그 와중에도 '장애'라는 다름으로 인해 더욱 소외되고 외면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차별 없이 보호받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보인다.

시각장애인인 강상수 씨는 코로나19를 거쳐온 지난 3년이 긴장과 불안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선제적인' 검사에 나서달라는 정부와 지자체의 거듭된 요구는 강 씨에겐 실현 불가능한 일이었다.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검사 결과도 확인할 수 없었다.

청각장애인인 전응섭 씨.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제공받은 정보는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비장애인'이 기준이었다.

전 씨가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양성 판정'이라는 휴대폰 메시지 뿐이었다.

광주·전남에 등록된 장애인만 20만 명이 넘는데도, 최근 2년간 자가격리된 장애인에 대한 활동 지원은 광주에선 7건에 불과했고, 전남은 1건도 없었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3배 넘게 높은데도 대처는 부족했다.

지난해 12월, 뒤늦게 장애인 인권에 대한 모니터링에 들어간 광주시는 정보 접근성 확대와 장애인 선별진료소 설치, 이동·돌봄 지원 등 대책을 내놨다.



홍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