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인데…" 인력 동원 행사 '논란'

홍수민 기자
등록일자 2025-03-26 13:23:37
23년 만에 구제역에 뚫린 데다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남에 비상이 걸렸다. 그런데 일부 지자체들이 행사나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방역망에 구멍이 나지 않을지 걱정이다.

지난 13일 영암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인근 무안으로 퍼지면서, 발생 농장도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백신 접종을 90% 이상 완료하며 방역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접 지자체들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강행하면서 논란이다. 장흥에서는 200명이 참여해 무궁화나무를 심는 행사가 열렸고, 오는 30일에는 전국 마라톤 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강진에서는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14일부터 3일간 동백 축제를 강행하기도 했다.

조한욱 장흥군 산림휴양과장은 "축산 농가는 참여를 자제하고 소규모로 방제 차량을 배치해서 철저하게 차단을 시켜 놓은 상태에서 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산농가와 전문가들은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지나 않을까 우려한다.

정연승 장흥한우협회 지부장은 "장흥은 사람보다 소가 많은 동네다. 영암에서 계속 구제역이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미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행정에서 강행하면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수의사 A씨는 "일반 국민들은 너무 심하지 않냐고 하지만 축산 쪽이 많은 전남에서는 아무래도 자제하는 게 좋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축제나 행사에 대해서는 강행 규정이 없어 금지할 방법은 없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군에서 문의가 오면 하지 말라고는 하고 있다. 하지만 근거를 내라 그러면 근거가 없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영암 왕인문화축제 등 일부 행사는 연기되기도 했다. 지자체들의 안일한 행정에 구제역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축산 농가들의 한숨은 깊어 간다.

홍수민

KBC 미래포럼,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논의

정치
KBC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여수에서는 제4회 미래포럼이 열렸다. 불황을 맞은 대한민국 핵심 산업의 대전환과 광주·전남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정부의 5극 3특 전략을 논의했다.KBC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KBC 미래포럼.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위기 속 돌파구 마련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전남 경제의 중심으로 지역을 지탱해 왔지만, 전례 없는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이 집중 조명됐다.기조 연설에서는 '지역이 곧 산업'이라는 공감대 아래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정부의 5극 3특 전략 아래 지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광주·전남이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동부권은 이번 위기를 통해 정밀·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김민석 국무총리의 축사와 함께 김정관 산업부 장관, 민주당 이개호·신정훈·주철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당대표가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홍수민 2025-12-04 18:14:44

경북도, 0세 특화반 전국 첫 운영

경북
경상북도는 전국 최초 ‘아파트 1층 기반 0세 전담 돌봄 공간’인 ‘K보듬 6000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을 운영했다. 0세 영아의 안전한 첫 돌봄과 양육 초기 부모의 쉼·회복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0세 특화반은 아파트 1층 생활권에 설치돼 언제든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동 부담을 덜고 돌봄과 부모 휴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 생활밀착형 돌봄 모델이다. 0세 특화반은 부모와 아기가 함께 방문해 이용하며, 양육 초기 가정이 필요로 하는 돌봄·건강 관리·휴식 기능을 한 공간에서 제공한다.
홍수민 2025-12-04 18:13:40

2025 경상북도 이통장 한마음대회 개최

경북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상북도 이통장 한마음 대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회에는 도내 22개 시군 이통장 1,200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지역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이통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였다.특히, 올해는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주민대피,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헌신한 이통장들의 활약으로 뜻깊은 행사가 됐다. 모범 이통장 22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으며, 체육대회,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상호 간의 소통과 결속을 다졌다.
홍수민 2025-12-04 18: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