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배송하던 택배기사…음주택시에 참변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3-07-05 17:19:54
새벽 배송하던 택배기사…음주택시에 참변

술에 취한 택시 기사가 승객까지 태운 채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달리다 택배 화물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두 아이의 아빠이자 새벽 배송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던 30대 택배 기사가 목숨을 잃었다.

사고 충격에 튕겨져 나온 흰색 화물차가 인도 위 철제 기둥을 들이받는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현장을 수습한다.

오미정 목격자는 "큰 소리가 나서 보니까 택시가 회전하면서 멈췄고, 파편들이 주변에 흩날려있었고 택시 앞 범퍼 쪽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어요." 라고 말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택시가 정상 주행 중이던 택배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배 화물차 운전자 37살 A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숨진 택배 기사는 두 아이의 아빠로, 새벽마다 택배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택시 기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심지어 당시 택시 안에는 승객 2명도 탑승하고 있었던 상태,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관계자는 "택시 기사한테 신호위반, 음주운전, 교특법상 치사(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라고 말했다.

경찰은 택시 기사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홍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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