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통합돌봄’ 복지사각 해소할까?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3-05-25 17:10:06
광주 ‘통합돌봄’ 복지사각 해소할까?

지난 4월부터 새롭게 시행된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이 한 달만에 4천여 건 넘는 신청이 접수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재산이나 소득 수준, 나이 등을 고려하던 기존 돌봄 복지사업과 달리 실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심사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각지대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한의사가 직접 가정집에 방문해 노인의 몸 곳곳에 침을 놓기 시작한다.

광주시가 올해 4월부터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으로 제공하는 방문 진료 서비스다.

기존 돌봄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던 방문 진료나 방문 물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김경신 '광주다움 통합돌봄' 이용자 가족은 "못 걸을 때는 진짜 병원 가는 게 제일 힘들었거든요. 근데 마침 동사무소에 이런 게 있다는 걸 알고 그걸 신청해서 직접 와서 해주시니까, 또 다 너무 친절하게 해 주시더라고요." 라고 말했다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은 가사나 식사 지원은 물론 병원 동행, 방문진료까지 모두 7가지 서비스를 연간 150만 원 수준까지 제공한다.

기존 돌봄 사업과 달리 소득이나 재산 수준으로 대상자를 선별하지 않고, 실제 돌봄이 필요한 지 여부를 심사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도움을 주기 힘든 가족 등의 이유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돌봄 희망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중위소득 85% 이하일 경우 돌봄 이용료를 전액 시에서 지원해 주지만, 85% 이상이면 본인들이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시행 한 달 만에 4천여 건의 신청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예산이 100억 원으로 한정돼 있다 보니 실제 선정된 돌봄 대상이 2천8백여 명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류미수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 사업 예산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지 않겠냐 싶어서 올해 7월 추경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하고 (할 예정입니다.)" 라고 말했다.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이 인권도시 광주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홍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