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조기 등교와 야간자율학습 갈등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3-05-09 17:50:34
광주…조기 등교와 야간자율학습 갈등
아침 8시 반 이전 조기등교와 야간자율학습을 놓고 광주 교원단체들과 교육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교원단체는 교육청이 '강제 금지' 지침을 폐지하면서, 사실상 일선 학교들이 조기등교와 야자를 강제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광주교사노조와 전교조 광주지부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노동청에 고소했다.

광주시교육청이 두 교원단체와 협의 없이 단체협약에 명시된 지침을 일방적으로 폐지했다는 이유다.

그동안 단체협약에 명시된 지침을 통해 야간자율학습이나 조기등교 등을 금지해 왔는데, 새 교육감 들어 광주시교육청이 이 지침을 없앤 것이다.

교원단체들은 '강제하면 안 된다'는 지침이 사라지자마자 일선 학교에서 야자나 조기등교를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주 전국교직원노조 광주지부장은 "'광주 교육 공동체의 날'이 존재했었는데 그것도 학교 자율적으로 운영하라고 했는데, 막상 학교 자율이 되다 보니 그 시간에 다시 야간자율학습이 생겨나고 방과후학습이 생겨나게 된 거죠." 라고 말했다.

실제로 광주 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10곳 중 4곳이 이번 학기 조기등교나 야간자율학습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은 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뿐, 노조와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했다는 입장이다.

또, 지침을 통해 자율학습을 금지하는 건 공부하겠다는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선성 광주광역시교육청 중등특수교육과장은 "희망하지 않는 학생은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런 학교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 그렇다면 교육청이 지도를 하겠다." 라고 말했다.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놓고 교원단체와 교육청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홍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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