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습격한 가마우지떼…피해 커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3-03-23 17:17:14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에 가마우지떼가 출몰해 피해를 주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의 보호종이라 포획이 금지되면서 퇴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민물가마우지가 시커멓게 떼 지어 몰려든다.

산단 곳곳은 배설물로 하얗게 얼룩졌고 죽은 가마우지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보시는 것처럼 가마우지 떼가 지나간 곳은 이렇게 숭어 사체들과 조류 배설물들로 뒤덮였다. 

"가마우지 떼가 여수산단을 휘젓고 다니면서 생산 활동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종은 여수산단 관계자는 "앞으로 (가마우지) 개체 수가 늘거나 생태계가 변할 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고 말했다.

가마우지 떼가 여수산단에 출몰한 건 풍부한 먹잇감 때문이다.

한국남동발전이 배출하는 온배수에 숭어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가마우지도 600마리까지 불어났다.

주로 일출, 일몰 시간에 맞춰 온배수 물길 주변을 에워싸고 숭어 떼를 사냥하고 있다.

겨울철새인 가마우지가 텃새화되면서 극심한 환경오염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김신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는 "공발협에서는 여수시와 인근에 있는 기업들과 협조해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물을 설치하는 등 숭어 떼의 개체 수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서..."라고 말했다.

국제자연보호연맹 보호종으로 포획이 금지돼 있는 가마우지. 

반가운 철새에서 이제는 쫓아내야 하는 불청객으로 전락했다.

충북도, 산불예방·대응 평가 ‘우수’

충북
충청북도가 산림청 주관 ‘산불예방·대응 우수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과태료 부과, 불법소각 단속, 산불방지 기고, 진화인력 교육 등 6개 정량지표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정성평가에서는 전국 최초로 ‘공공위치 기반 산불 재난문자서비스’를 도입해 등산객에게 정밀 위치 기반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체계로 호평을 얻었다.또한 AI 영상분석과 무인감시카메라를 연계한 실시간 감시체계로 올해 상반기 충북의 산불 발생을 전국 최저 수준인 18건으로 줄였다.도는 앞으로도 과학적 기반의 산불안전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혜진 2025-12-08 17:05:54

충북도, 2025년 시장·군수 회의 진행

충북
충북도가 2025년 시장·군수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한 시장과 군수들은 주요 추진 사업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이번 회의는 도청 대회의실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첫날 열린 행사로,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서 도는 일자리지원사업 확대와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추진, 인구감소지역 지원사업 홍보 등을 공유하고 협조를 구했다. 시·군에서는 인구감소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사회복지 분야 전문인력 채용 개선, 문화·관광사업 지원 등 지역 현안들에 대해 도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도 주요 추진 사업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으며, 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고혜진 2025-12-08 17:05:14

충북도, 2025 제3회 한국지방외교포럼 개최

충북
충청북도가 지방 4대 협의체와 공동기획한‘제 3회 한국지방 외교포럼’이 지난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충북 청주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 언론과 학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최초의 행사로 전국 지자체와 정부 부처, 해외 협력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지방이 주도하는 새로운 외교 전략 논의속에서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평가하고 자치분권의 미래에 대한 의견도 함께 나눴다. 행사장 곳곳에는 기후 대응, 경제·문화 협력, 도시 네트워크 구축을 다루는 세션들이 마련돼 지방정부가 당면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실천 모델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특히 올해는 초광역 협력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연계 전략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지자체 간 공동 프로젝트, 해외 도시와의 파트너십 확대 등 지역 주도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김영환 충북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충북은 세계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의료비 후불제 등 충북형 혁신정책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럼의 마지막 날에는 ‘중원의 지방외교 선언’이 공식 채택됐으며 이 선언문은 대한민국 지방외교의 공동 비전과 국제협력 원칙 등이 담겨 지방외교 제도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간 협력의 성공 모델을 확산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는 지방 정부들의 현장 움직임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고혜진 2025-12-08 17: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