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에 가마우지떼가 출몰해 피해를 주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의 보호종이라 포획이 금지되면서 퇴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민물가마우지가 시커멓게 떼 지어 몰려든다.
산단 곳곳은 배설물로 하얗게 얼룩졌고 죽은 가마우지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보시는 것처럼 가마우지 떼가 지나간 곳은 이렇게 숭어 사체들과 조류 배설물들로 뒤덮였다.
"가마우지 떼가 여수산단을 휘젓고 다니면서 생산 활동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종은 여수산단 관계자는 "앞으로 (가마우지) 개체 수가 늘거나 생태계가 변할 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고 말했다.
가마우지 떼가 여수산단에 출몰한 건 풍부한 먹잇감 때문이다.
한국남동발전이 배출하는 온배수에 숭어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가마우지도 600마리까지 불어났다.
주로 일출, 일몰 시간에 맞춰 온배수 물길 주변을 에워싸고 숭어 떼를 사냥하고 있다.
겨울철새인 가마우지가 텃새화되면서 극심한 환경오염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김신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는 "공발협에서는 여수시와 인근에 있는 기업들과 협조해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물을 설치하는 등 숭어 떼의 개체 수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서..."라고 말했다.
국제자연보호연맹 보호종으로 포획이 금지돼 있는 가마우지.
반가운 철새에서 이제는 쫓아내야 하는 불청객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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