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뽑으셨나요? 우리지역 '리더']대전 민선 9기 새 리더는 누구? 허태정 대전시장부터 5개 구청장까지 총정리
방송프로그램
지난 지방선거, 우리 지역을 이끌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시간이다. 선거 때는 이름도, 공약도 익숙하게 접하지만 정작 그 사람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들여다볼 기회는 많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선택한 우리 지역 ‘리더’들이 어떤 인물인지, 그동안 걸어온 길과 주요 행보를 하나씩 짚어보겠다.민선 9기 대전을 이끌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다.먼저 대전광역시를 이끄는 허태정 시장부터 알아보겠다.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시장이 민선 9기 대전시정을 다시 맡았다.허태정 시장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현장’과 ‘실행’이다. 시민사회와 중앙정부를 거쳐 유성구청장과 대전시장까지 지낸 지방행정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이다.정치권에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대선 경선 캠프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을 거쳐 중앙정부에서 정책 경험을 쌓았다. 대전으로 돌아온 뒤에는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유성구청장을 지냈고, 2018년에는 민선 구청장 출신으로는 처음 대전시장에 당선됐다.민선 7기에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도입하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대전역 일원 혁신도시 지정 등을 이끌었다. 4년 만에 돌아온 민선 9기 초반에는 전임 시정에서 추진된 굴절버스와 축제 사업 등을 직접 점검하며,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철저하게 다시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재정과 행정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허 시장은 앞서 취임 1호 결재로 ‘취임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온통대전 2.0과 응급의료체계 개편 등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이번엔 대전 5개 구를 이끌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을 살펴보겠다.대전 동구부터 짚어보겠다.더불어민주당 황인호 구청장이 민선 7기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동구청장으로 돌아왔다.황인호 구청장은 구의원과 시의원, 구청장을 거치며 20년 넘게 동구를 중심으로 정치 경력을 쌓아온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한 경험이 두드러지는 인물이다.1998년 동구의원으로 지방정치에 입문해 네 차례 구의원을 지냈다. 이후 대전시의원을 거쳐 2018년 처음 동구청장에 당선됐다.황 구청장의 민선 7기 주요 성과로는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 지정과 함께, 취임 후 2년 반 만에 지방채 110억 원을 전액 상환한 점이 있다.대전 동구는 대전역을 품은 원도심이라는 장점과 함께 청년 유출과 인구 감소라는 오래된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황 구청장은 민선 9기 브랜드로 ‘Re:born 동구’를 내걸고 소통과 혁신, 현장, 책임을 4대 구정 원칙으로 제시했다.이번 임기에는 대전역세권 개발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속도를 내고, '빵 타워' 조성을 통한 관광 활성화 등을 연결해 동구의 생활 기반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다음은 대전 중구다.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구청장이 2024년 재선거에 이어 다시 중구정을 맡게 됐다.김제선 구청장은 시민사회와 정책기관에서 쌓은 이력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인물이다.대전에서 나고 자란 김 구청장은,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청년회 결성, 시민사회단체 창립 등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몰두했다. 지방자치 이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를 창립해 지방 권력을 견제하는 등 주민참여와 지방분권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이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 세종교육감 비서실장 등을 거치며 시민사회 활동을 정책과 행정 현장으로 넓혀왔다. 이런 경력 때문인지 김 구청장은 주민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대안을 선택하는 ‘정책의 설계자’로 보는 주민참여형 행정을 강조해 왔다. 이번 임기에는 주민자치회 전면 도입과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등 주민주권도시 완성을 기본 틀로 삼았다. 원도심에 공공 투자를 집중하는 '역진적 투자'와 맞춤형 도시정비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이번에는 대전 서구다.더불어민주당 전문학 구청장이 민선 9기 서구정을 이끌고 있다. 대전 서구 역사상 첫 '정치인 출신' 으로 그동안의 행정 안정성 위에 빠른 실행력으로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전문학 구청장은 제6대 서구의원과 제7대 대전시의원을 지낸 뒤,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와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사무처장을 맡아 지방정부·자치분권 정책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황명선 국회의원 보좌관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를 지내며 중앙과 지방을 잇는 역할을 해왔다.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전 구청장이 민선 9기의 가장 앞에 내세운 가치는 주민이 정책 결정 과정의 주체가 되는 ‘구민주권’이다. 민선 9기 준비 과정에서는 침수와 고층건물 화재, 위험시설 관리 등 재난·도시안전 체계를 전면 점검하며 안전을 구정 판단의 기본 기준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 아래 지출 구조를 조정하는 재정 혁신도 예고했다.이번 임기에는 AI 스마트행정, 노후도시 재정비와 민생경제 회복 등을 주요 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계속해서 대전 유성구다.더불어민주당 정용래 구청장은 2018년부터 유성구를 이끌어 왔고 이번 당선으로 3선 구청장이 됐다. 정용래 구청장은 대전 구청장 협의회 민선 9기 첫 회장으로 선임되며 지역 기초단체를 대표하는 역할도 맡게 됐다. 앞으로 2년간 대전 5개 자치구를 대표해 자치구 간 주요 현안과 업무를 놓고 협의를 이끌 예정이다.정 구청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 복지센터 기획실장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비서실장, 조승래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이러한 경력은 유성이라는 지역과 깊이 연결돼 있으며, 이는 곧 유성구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대전 유성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과학도시로 알려져 있다. 정 구청장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살린 유성만의 AI 행정정책을 발굴해 실제 예산에 반영하라고 주문하며 민선 9기 방향성을 보여줬다. 이번 임기에는 글로벌 혁신도시, 주민자치도시, 지속가능 도시, 생애주기 복지도시, AX(AI 전환) 시대 문화도시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대전 대덕구다.더불어민주당 김찬술 구청장이 민선 9기 대덕구정을 맡았다. 김찬술 구청장은 지역의 생활 현장에서 출발해 산업과 도시 문제를 다뤄온 현장형 정치인이다.정치권에 들어오기 전에는 송촌동 상점가번영회 사무국장과 복지만두레 회장 등을 맡아 골목상권과 복지 현장에서 활동했다. 2018년 대전시의원에 당선된 뒤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아 산업과 교통, 도시개발 현안을 다뤘다. 연축지구 개발과 혁신도시·공공기관 유치 등 대덕의 성장 기반도 꾸준히 제기했다.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대화산단 폐공장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산업과 연구, 생활이 단절된 대덕을 다시 연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취임 첫 일정도 환경관리요원들과 함께하는 현장이었다. ‘말보다 실천, 보여주기보다 성과’를 강조하며 책임행정을 예고했다.이번 임기에는 노후 산업단지 혁신과 정주환경 개선, 교통·관광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지금까지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 구청장을 살펴봤다. 한 차례 시장직을 경험하고 돌아온 시장, 오랫동안 지역의회에서 활동한 구청장, 시민사회와 자치분권 현장을 거친 인물, 그리고 3선에 들어간 현역 구청장까지 걸어온 길은 서로 달랐다. 하지만 현장과 주민 체감, 민생을 강조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적지 않다. 결국 약속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4년 동안 그 약속이 주민이 확인할 수 있는 변화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일 거다. 지금까지 우리 지역 ‘리더’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박지연
2026-08-19 14:2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