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학부회장(사단법인 인구 및 지방소멸대응협회)
■ 급격한 고령화, ‘지방 소멸’의 경고등이자 기회의 역설
대한민국 지방의 고령화 속도는 가히 위협적이다. 많은 지자체가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보조금 지급과 돌봄의 ‘비용’으로만 인식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를 정반대의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지금 도시에서 지방으로의 이주를 꿈꾸는 노년층은 과거의 세대와 다르다. 그들은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소비력과 구매력을 갖춘 핵심 계층이며, 건강한 삶(Wellness)과 품위 있는 마무리(Well-dying)를 위해 아낌없이 지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이다.
이제 지방은 노인들을 방치된 ‘요양의 대상’이 아닌, 지역 경제를 살리는 ‘블루오션의 주인공’으로 재정의해야 한다. 그들이 지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의료와 관광이 결합한 고품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그 첫 번째 발걸음이다.
■ 텃세를 넘어 상생으로: ‘기존 주민’과 ‘이주 노년’의 아름다운 동행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이 있다. 바로 외지 유입 인구에 대한 지역사회의 배타적 분위기, 일명 ‘텃세’다. 아무리 좋은 시설을 지어도 기존에 터를 잡고 살아온 지역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거나 유입된 이들과 반목한다면, 그 공동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진정한 웰니스 공동체는 ‘이주민을 위한 섬’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방에 뿌리 내리고 살아온 기존 고령층이 먼저 고품격 웰니스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지자체는 이주 노년층의 자산과 경험이 지역 사회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 기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유의 장’을 설계해야 한다. 이주민은 지역의 전통과 정서를 배우고, 원주민은 새로운 정보와 활력을 얻는 ‘상호 존중의 거버넌스’가 구축될 때 비로소 갈등의 골은 메워질 수 있다.
■ 웰니스 공동체: 시설의 시대를 넘어 ‘사람 중심’의 설계로
노년층의 지방 이동이 ‘도피’가 아닌 적극적인 ‘선택’이 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중심의 접근을 탈피해야 한다. 필자가 제안하는 ‘노년 웰니스 공동체’는 단순한 은퇴자 마을이 아니다. 육체적 건강(Fitness)은 물론, 정신적·사회적 안녕을 함께 추구하는 복합적인 지역 재생 전략이다.
지자체는 폐교나 유휴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웰니스 거점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이곳은 이주 노년층과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건강검진을 받고, 텃밭을 가꾸며, 취미를 공유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대도시의 액티브 시니어들이 가진 경험과 자산이 지역 원주민들의 삶에 녹아들 때, 지방은 비로소 ‘수혜자만 있는 곳’이 아닌 ‘생산자가 숨 쉬는 곳’으로 탈바꿈한다.
■ 웰니스 인프라가 만드는 선순환: 청년과 장년의 일자리 지도
노년층의 유입과 기존 고령층의 활력 증진은 곧 대규모 서비스 수요의 창출을 의미한다. 수준 높은 스포츠·레저 문화를 즐기고 정밀한 의료 케어를 원하는 이들의 욕구는, 역설적으로 우리 지방이 고민하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마스터키가 된다.
수도권의 경쟁에서 벗어나 지방으로 이주한 4050 장년층은 이들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웰니스 매니저'가 되고, 지역의 청년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와 맞춤형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 즉, 노년층을 케어하는 서비스가 활성화될수록 청년들의 일자리와 장년층의 활동 영역은 걱정할 이유가 없는 수준으로 확장될 것이다.
■ 세대 융합 공동체, 대한민국이 제안하는 ‘글로벌 소멸 대응 모델’
경제적인 이득보다 더 값진 것은 ‘정서적 연결’이다. 청년의 활력과 장년의 노련함, 그리고 노년의 지혜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동체의 복원은 대한민국 지방소멸을 막는 가장 강력한 모델이 될 것이다.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이 건강한 공동체 모델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 위기를 겪고 있는 해외 국가들도 주목할 만한 모범 사례가 되리라 확신한다.
어르신들은 청년들에게 삶의 지혜와 경험을 전수하고, 청년들은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세상의 편리함을 선물하며 공동체의 건강함을 높이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꿈꾸는 ‘인간 중심의 인구 분산 전략’의 실체다.
■ 대학교육의 대전환: 지역 특화형 ‘AI 기술 학교’의 탄생
이러한 모델이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지자체의 교육 행정에도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기존의 낡은 대학교육 시스템에만 의존해서는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길러낼 수 없다.
지자체는 지역 특화 산업(의료, 관광, 실버 산업 등)과 AI 기술을 결합하여 가르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해야 한다. 대학의 간판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노년층의 요구를 반영하고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실전형 기술’을 전수해야 한다. 지방의 청년들이 지역의 특화 학교에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로 지역의 모든 어르신과 교감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자체가 앞장서서 준비해야 한다.
■ 결언: 노년의 품격이 지방의 품격이 되는 시대
결국 노년 웰니스 공동체의 성공은 지자체가 얼마나 진심으로 시니어를 ‘수혜자’가 아닌 ‘시민’으로 대우하느냐, 그리고 ‘기존 주민과 이주민을 얼마나 지혜롭게 융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준비된 지방은 노인들의 지갑과 마음을 모두 얻을 것이며, 그 낙수효과는 청년과 장년층의 탄탄한 일자리로 이어질 것이다.
풍부한 자연 속에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활발한 레저 활동을 즐기며 세대와 지역의 벽을 넘어 존중받는 삶. 경제적 가치와 정서적 건강함이 공존하는 세대 융합의 장, 그곳이 바로 소멸 위기를 넘어 재도약하는 지방의 새로운 미래다. 노년의 품격이 곧 지방의 품격이 되는 시대를 향해, 이제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할 때다.
서산~청주국제공항 하루 3회 왕복… 시민 공항 접근성 강화
8월 14일부터 청주북부터미널 경유… 청주 도심권 접근성도 높여
충남 서산시는 지난 8월 6일 서산시와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고속버스 노선이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선 개통으로 시민들은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도 대중교통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노선은 하루 3회 왕복 운행된다. 서산에서는 오전 4시, 오전 10시 5분, 오후 2시 10분에 출발하며, 청주국제공항에서는 오전 7시, 오전 10시 55분, 오후 4시 40분에 각각 출발한다. 운행 첫날인 6일에는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이 오전 10시 5분 출발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버스 기사에게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서산시는 이번 노선 개통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공항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은 “청주국제공항 노선 개통으로 시민들의 공항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통서비스를 확대해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노선은 8월 14일부터 청주북부터미널을 경유할 예정이다. 서산시는 이를 통해 청주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청주 도심권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서 ‘통합특별시 기초자치단체 재정·권한 균형 방안’ 토론회 개최
광주 5개 자치구·전남 22개 시·군 재정체계 차이 진단…특별법 개정 등 제도 개선 추진
조인철 국회의원(전남광주 서구갑)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 22개 시·군 사이에 적용되는 재정·권한 체계의 차이를 진단하고 균형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조 의원은 8월 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초자치단체 재정·권한 균형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조인철 의원을 비롯한 광주 지역 국회의원 8명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후원한다.지난 7월 1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행정통합으로 광주특별시가 출범하면서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 22개 시·군이 하나의 광역 지방정부 안에 포함됐지만, 각각에 적용되는 재정체계에는 차이가 있다.전남 22개 시·군은 국가에서 보통교부세를 직접 교부받는 반면, 광주 5개 자치구는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 대상에서 제외돼 광주특별시가 배분하는 조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 이후 증가하는 행정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재원의 충분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토론회에서는 홍근석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초자치단체 간 재정·권한 균형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자치구 조정교부금 교부율 인상과 자치구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 자치구의 일반시 전환 등 복수의 제도 개선 방안이 비교·검토될 예정이다.이어 정종필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이자 한국지방재정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학계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광주연구원, 언론계 전문가들과 각 방안의 장단점과 실현 가능성을 논의한다.조인철 의원은 “진정한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의 결합을 넘어, 주민 삶의 질과 기회를 고르게 넓히는 것”이라며, “광주·전남 어디에 살든 행정서비스와 재정 혜택에서 차별받지 않는 ‘상향 평준화’가 통합의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 22개 시·군이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오늘 논의된 대안들을 실효성 있는 입법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8월 16일까지 온라인 조사… 남구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
소식지·SNS 이용 만족도·선호 콘텐츠 조사… 주민 의견 홍보에 반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가 주민들에게 필요한 구정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구청 소식지와 블로그, SNS 등 구정 홍보 매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는 주민들의 홍보 매체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파악하고, 선호하는 콘텐츠와 개선 의견을 수렴해 향후 구정 홍보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오는 8월 16일까지 네이버 폼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남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주요 조사 항목은 ▲구정 정보 획득 경로 ▲소식지 및 온라인 홍보 매체 이용 만족도 ▲주요 관심 분야 ▲선호 콘텐츠 ▲홍보 매체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남구는 조사 결과를 분석해 주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생활밀착형 정보를 발굴하고, 주요 정책과 행사, 각종 지원사업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홍보 콘텐츠와 전달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특히 종이 소식지와 디지털 기반 SNS 등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의 정보 이용 방식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소통형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알기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실제 홍보 매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만족도 조사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 주시길 바라며, 소중한 의견을 구정 홍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를 통해 남구는 주민 수요를 구정 홍보에 직접 반영하고, 소식지와 SNS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주민 중심의 정보 전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