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역세권 개발사업,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

고혜진 기자
등록일자 2025-12-17 16:06:55
춘천 역세권 개발사업,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
주거, 상업등 거점을 조성하는 춘천 역세권 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지난해 3월, 조사 착수이후 1년 8개월만에 경제성분석과 종합 평가를 충족하며 사업의 타당성을 공식 인정받은 시는 이를 계기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실시 협약 등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강원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협조속에 역세권 개발 구역 지정, 각종 영향 평가, 토지보상협의,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31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역세권 개발 및 이용을 적용한 전국 1호 사례로 국가철도공단과 춘천도시공사 등이 총 4709억원을 투입해 춘천역 일원 42만 6000여㎡의 주거, 상업, 업무, 숙박시설과 복합 환승센터등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캠프페이지 도시 재생 혁신지구 및 상중도 호수 지방정원 조성과 연계해 원도심 활력을 회복하고 관광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향후 개통될 동서 고속화철도 GTX-B, 제2경춘국도를 통해 수도권 배후 도시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혜진

제주 응급의료체계 혁신, 민주당 최우수정책상

제주
‘환자는 헤매지 않고, 구급차는 멈추지 않는다.’는 목표를 실현한 제주 응급의료 혁신이 전국 최우수 정책으로 꼽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 혁신’정책이 더불어민주당의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광역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광역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우수사례를 발표했다.오영훈 지사는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의료대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응급의료지원단을 컨트롤타워로 만들어 2차 의료기관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시작했다”며 “환자나 보호자가 아닌 응급의료지원단과 구급대원이 중증도에 따라 최적의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이송 체계를 완전히 혁신시켰다”고 밝혔다.
고혜진 2025-12-17 16:28:21

'오방색으로 그린 자연'...故 오승윤 회고전

문화
오지호 화백의 둘째 아들이자 '오방색 풍수 화가'로 알려진 오승윤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이 막을 올렸다.'가장 한국적인 색'으로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던 오 화백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두 손을 포개고 단아한 자태로 앉은 여인.어느덧 팔순이 된 그림 속 새색시의 얼굴엔 지나온 세월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난다.이상실 故 오승윤 화백 배우자는 "초가집이었고 대문이 조금 삐뚤어져 있어도 너무 풍요롭고 햇빛이 따스하게 비췄다. 그래서 아 이 집으로 (시집) 와야겠다 생각이 들어서"라며 과거를 회상했다.대례복을 입은 여인을 사이에 두고 대칭을 이루는 부처상과 여인들. 그리고 새, 사슴, 물고기와 같은 생명들이 이들을 둘러싼다. 자연의 구성 요소가 하나의 질서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존재한다는 진리를, 오방색으로 표현한 오승윤 화백의 대표작 '바람과 물의 역사'이다. 박지윤 故 오승윤 화백 외손녀는 "가장 중간에 있는 건 인간의 존엄성이다. 인간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존엄하게 설 수 있는지. 어떻게 조화와 평화를 이룰 수 있는지가 가장 큰 명제였기 때문에 그것을 이렇게 보여줬다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수인을 한 여인과 무등산, 독도 등 풍수에 이르기까지.오 화백의 작품엔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며, 여러 생명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순수 상태가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박세연 ACC 학예연구사는 "오승윤 화백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구상회화의 최고였다는 점 그리고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으셨다. 그런 부분을 저희가 좀 더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자연과 삶의 질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오승윤 화백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18일까지 ACC에서 계속된다.
고혜진 2025-12-17 16:27:32

광주, 성수기인데 개점휴업...국제선 임시취항 언제나

전남
연말 성수기에도 국제공항이 막혀있는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관광업계는 인천공항을 잇는 국내선 도입보다 당장 가능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연중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앞둔 광주의 한 여행사.해외여행 상품을 문의하는 전화가 뚝 끊기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이다.올해만 매출 80%가 줄었는데, 무안국제공항 폐쇄가 길어지면서 내년에도 회복 가능성은 희박하다.선석현 광주관광협회 회장은 "무안공항이든 광주공항이든 일단 빨리 취항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 어떤 계획을 세울 수가 없는 상황이지 않나."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국토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거듭 요청했지만, 논의는 진전이 없다.광주공항에 출입국·세관·검역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법무부와 관세청, 질병관리청 협조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해 어렵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최근 광주공항에서 출국 절차를 밟고 국내선으로 인천공항으로 가는 내항기 도입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광주공항에 이미 제주와 김포행 항공기가 많고, 항공사가 얼마나 신규 취항할 지 알 수 없어 기대감은 낮다. 또 내항기를 띄우기 위해서도 세관과 검역 시설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박상영 광주 홀리데이인호텔 부총지배인은 "국제선이 없다 보니까 국내에서만 돌 수 있는 방문객들이 한정되어 있다. 광주공항에 대한 운영의 활성화·노선의 확대 그런 부분이 절실한 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내년에도 기약 없는 국제공항 정상화에 지역 관광업계 위기는 커지고 있다.
고혜진 2025-12-17 16: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