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불 끄는데 8시간…불안 확산

홍수민 기자
등록일자 2025-03-18 16:26:43
배터리 불 끄는데 8시간…불안 확산
강진의 한 태양광 에너지 저장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는 데 무려 8시간이 넘게 걸렸다. 배터리 화재를 진화하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전남이 전국 에너지저장장치 시설의 18%를 갖췄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강진군 도암면에 있는 태양광 에너지 저장시설이 폐허가 됐다. 이번 화재로 에너지 저장시설 510㎡가 모두 불에 탔다.

배터리 화재인 탓에 큰불을 잡는 데만 무려 5시간 30분이 걸렸고, 잔불까지 완전 진화하는 데는 8시간이 넘게 걸렸다.

강진군 도암면 주민 윤상순 씨는 "연기와 불이 엄청나게 올라갔고 헬리콥터가 10대 넘게 왔다 갔다 했다"고 말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메카인 전남에는 에너지 저장시설 531곳이 설치돼 전국 비중의 18%나 차지하고 있다. 

전남지역 에너지 저장시설의 화재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문제는 배터리 화재의 경우 뾰족한 진화 방법이 아직 없다는 데 있다.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 금속은 물을 사용한 화재 진화가 불가능하고, 발생하는 가스도 인체에 치명적이다. 화재 시간이 길다 보니 산불 등 2차 화재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

박남일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열폭주 현상으로 연소가 급속히 진행되고 오랜 시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우리 도에서는 ESS 화재가 사람이 살고 있는 인근 마을이나 산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조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탄소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홍수민

KBC 미래포럼,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논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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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0세 특화반 전국 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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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상북도 이통장 한마음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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