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119 개소…‘화약고’ 오명 벗을까?

홍수민 기자
등록일자 2024-11-15 17:22:06
여수산단 119 개소…‘화약고’ 오명 벗을까?
조성된 지 50여 년이 지난 여수국가산업단지는 노후된 시설 탓에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소방서가 멀다보니 초기대응에 아쉬움이 컸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단 내에 119 출장소가 문을 열었고, 수백억 원짜리 첨단장비도 보강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70건에 달했다.

화재가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발과 감전, 화학물질 유출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도 많았다.

사고가 잦다보니 인명피해도 컸다.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전국 주요 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사상자 174명 가운데 사망 12명, 부상 21명 등 33명이 여수산단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다.

인명피해가 다른 국가산단에 비해 큰 것은 초기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여수산단을 관할하는 여수소방서가 10km 가량 떨어진 시내쪽에 있어 출동 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약 40분이 걸린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9출장소가 여수산단에 설치됐다.

재난상황 발생 시 산단 어느 곳이든 10분 내 출동이 가능해졌다.

오영철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장은 "바로 달려와줄 수 있는 출장소가 개청하게 된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화학물질 누출이나 대규모 폭발, 화재 등을 대비한 장비도 보강이 될 예정이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내년부터 3년간 약 2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앙동 부지 내에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새로 설치된 산단119출장소가 '전국에서 사상자가 가장 많다'는 여수국가산단의 오명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수민

KBC 미래포럼,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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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0세 특화반 전국 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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