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신세계 교통량 검증 안 했다”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3-08-24 14:50:34
“광주광역시, 신세계 교통량 검증 안 했다”

광주 신세계백화점이 4배 확장되더라도 교통량은 고작 16%만 늘어난다고 분석한 광주시의 교통성 검토 자료, 보도했다.

이해할 수 없는 교통량 예상 증가 수치,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느 부서에도 검증하지 않았던 것이다.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교통성 검토 자료의 교통량 예측치가 터무니없이 낮다는 의혹에 대해 총괄 관리를 맡은 광주시 도시계획과는 충분히 검토했다고 해명해 왔다.

광주광역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주차라든지 교통량이 허위로 사업자 유리한 쪽으로 (했는지,) 그쪽에서 장난치는 거는 저희는 다 스크린 합니다." 라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교통량 16%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를 묻자 다른 부서에서 검토했다며 한 발 물러선다.

광주광역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아니 그런데 제가 교통성 검토서를 제가 검토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교통성 검토는 교통정책과에 의해서 검토하는 사안이고..." 라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시 교통정책과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내놓는다.

교통성 검토 자료를 받지도, 분석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광주광역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지하차도 건설에 따른 교통개선 대책을 수립해서 제출하라고 의견만 제출했을 뿐입니다. 교통 관련 사항은 검토할 수 있는 자료가 우리한테 없어요. (자료가) 오지 않았다고요." 라고 말했다.

신세계 확장에 따른 교통량 증가가 16%에 불과하다는 데이터, 결국 광주시 도시계획과와 교통정책과, 어느 부서도 검증하지 않은 것이다.

교통성 검토 자료에 포함돼 있어야 할 '지하차도 건설에 따른 교통영향 예측 자료'가 누락된 사실도 광주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광주시가 교통성 검토를 허술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결국 신세계에 특혜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홍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