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신안 병어…가격 고공행진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3-06-30 17:43:49
제철 맞은 신안 병어…가격 고공행진

요즘 신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병어 위판이 한창이다.

그런데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꽤 준데다 중국으로 팔려나가는 물량도 많아져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이른 새벽, 수협위판장이 선어 경매로 활기에 넘친다.

좋은 값에 병어를 낙찰받으려는 중매인들의 손놀림이 쉴새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그렇지만 예년보다 너무 올라버린 가격에 무거운 표정이 역력하다.

수요가 가장 많은 병어 30마리 한 상자가 평균 60~7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0~30만 원정도 올랐다.

지난달에는 최고 10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윤미숙 신안군수협 선어 중매인은 "작년 이때쯤엔 경매 가격이 (한 상자에) 40만 원 정도 했는데 지금은 경매 시세가 60만 원대로 움직이니까 소비자 가격은 조금 많이 비싸다고 봐야죠." 라고 말했다.

윤달 때문인지 바다 수온이 낮아 병어 어획량이 지난해에비해 20% 가량 줄어든 탓이다.

조성룡 신안군수협 북부지점장은 "(중국으로 가는 물량이 전체 위판량의) 20% 정도 될 거 같습니다..내수용으로, 생산량이 적고 국내 소비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 라고 말했다.

병어 위판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식당에서는 한 마리에 5만 원을 줘야 먹을 수 있다.

한때 푸짐한 반찬, 부담 없는 안주거리로 식탁에 올려졌던 서민 생선 '병어'.

어획량 감소에다 중국 수출물량 증가로 이제는 큰 맘을 먹어야 맛 볼 수 있는 귀한 어종이 돼가고 있다.



홍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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