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대비…‘생존 수영’ 교육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3-06-30 17:43:18
물놀이 사고 대비…‘생존 수영’ 교육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아이들과 물놀이 갈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물놀이 사고 대처법을 알려주기 위해 안전 교육이 한창이라고 한다.

눈을 질끈 감고 발차기에 열중하는 아이들.

물에 빠진 상황을 가정해 숨 참는 연습을 해보지만 얼굴이 금새 물 밖으로 올라온다.

하나, 둘, 셋 다시 들어가면 안 돼!

페트병 같은 부유물을 껴안고 떠있어 보고,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표류하는 연습도 한다.

물에 빠졌을 때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표류하는 법을 알려주는 생존수영 교육 현장이다.

손가온 광주 진제초등학교 3학년은 "바닷가에 자주 가는데 (무서워서) 물놀이는 별로 안 해요. 이제 생존수영 배웠으니까 물놀이 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조수호 광주 진제초등학교 3학년은 "그때는 머리까지 빠질까 봐 무서웠는데 이제는 이런 걸 배우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잘 알겠어요." 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무화됐는데, 수영을 못하더라도 구조대가 올 때까지 물에서 버틸 수 있는 법을 익히는 게 핵심이다.

김필모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는 "그동안 생존수영 교육 대상을 확대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내년부터는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현재 논의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물놀이 사고로 숨지는 학생은 해마다 전국적으로 10여 명 안팎.

올여름 온전한 일상 회복 속에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놀이 안전 교육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홍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