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전세…매매가 대비 40% 선까지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2-08-23 14:11:49
남아도는 전세…매매가 대비 40% 선까지
올 하반기 광주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집중되면서 전세와 월세 등 임대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임대 매물이 남아돌면서 전세가가 매매가의 절반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9월 입주를 앞둔 광주 북구 우산동의 대형 아파트 단지다.

전체 2,500세대 가운데 상당수가 전세 등 임대매물로 나와있다.

지역 중개업소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부동산 포털에 따르면 중복물건을 감안하더라도 전체의 1/4이 넘는 새 아파트가 전세로 나온 걸로 추산된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광주 동구 계림동의 아파트 단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다보니 가격은 내려갈 수 밖에 없다.

매매가 9억 원 정도였던 84제곱미터 아파트의 전세가 3억 5천선까지 나오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40%선까지 내려간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서너달 전부터 시작됐다.

하반기 새 아파트 공급이 몰린데다 실거주가 아닌 투자자들이 매도할 시기를 관망하며 전세임대를 쏟아냈단 분석이다.

과거 70~80%선까지 형성됐던 전세가격이 새 아파트 가격 급등과 전세물량 과잉 속에 낮아지면서 실수요 전세매수자에겐 유리한 상황이다.

부동산업계에선 남아도는 전세 물량은 새 아파트 입주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내년과 내후년이 지나야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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