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100일…여수산단 긴장감↑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2-05-10 17:28:14
중대재해처벌법 100일…여수산단 긴장감↑
여천NCC 폭발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2월 11일,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지 불과 2주가 지난 시점이었다.

명확한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협력업체가 열교환기를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였다.

지난 10년 동안 17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전남의 화약고 '여수국가산단'에는 현재 3백 개의 석유화학 기업이 집중돼 있다.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기업들의 경각심이 높아졌다는 데는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인정하고 있다.

LG화학이 카메라 4백 대를 통해 24시간 환경· 안전 상황을 감시하는 관제센터를 구축하는 등 대기업들은 각종 사고를 막기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반면 위험한 업무가 많은 영세 협력사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비용과 인력 투입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중대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각종 현장에서 협력업체의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최저낙찰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

불분명한 처벌 규정을 우려하는 경영계와 적용 대상과 처벌을 확대해야 한다는 노동계 모두 중대재해법의 개정을 요구하기는 여수산단도 마찬가지다.

40년이 넘은 여수산단의 노후설비를 개선·지원하기 위한 여수산단특별법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어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홍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