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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도 모자라 2차 가해’ 의원실 폭거
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의원실 직원이었던 A씨는 올초 끔찍한 피해 사실을 알렸다. 김 의원의 지역보좌관인 B씨로부터 2020년 4월과 2021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고심 끝에 뒤늦게 김원이 의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 피해 접수에 이어 경찰에도 고소장을 제출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이 알려지자, 김원이 의원은 "신속하게 당의 매뉴얼대로 처리했고, 혐의자인 지역보좌관을 면직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보호와 처벌을 위해 어떤 협조도 아끼지 않겠다"며 "2차 가해 방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 A씨는 곧 절망에 빠졌다. 고소장이 접수되고 언론에 보도된 이후 2차 가해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청년 당원이자 가까운 지인이 대전 집까지 찾아와 시의원 C씨가 보내 왔다며, 합의를 요청했다. 시의원 C씨는 이른바 '김핵관'으로 불리며 김원이 의원의 최측근으로 지역사회에 알려져 있다. 해당 시의원은 제3자를 통해 일이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었지 합의 종용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2차 가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합의를 종용받던 같은 날 의원실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여성 비서관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 같은 여성으로서 누구보다 상처를 덮어줄 것이라고 믿어 의원보다 앞서 피해를 털어놨던 동료였다. 하지만 여성 비서관의 태도는 어느새 바뀌어 있었다. 다른 지인들에게 왜 피해 사실을 알렸냐며 목소리를 높이면서 비난을 쏟아 낸다. 피해자를 위로하기보다 배신자를 운운하며 몰아세운다. 해당 비서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취재진이 수차례 휴대폰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메시지까지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피해자 A씨는 다른 남성 비서관의 2차 가해를 또 주장했다. 피해자를 돕기 위해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증인으로 나선 지인까지 겁박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지속되는 2차 가해를 김원이 의원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최초 성폭행 피해 호소 당시 말했던 피해자를 위한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게다던 입장과 너무도 달랐다. 김 의원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 왔고, 비서관들에 대한 조치를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성폭행 피해에 잇따른 2차 가해, 피해자는 믿었던 국회의원의 뒷짐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또 다시 입고 있다고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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