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도 모자라 2차 가해’ 의원실 폭거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2-05-13 17:13:24
‘성폭행도 모자라 2차 가해’ 의원실 폭거
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의원실 직원이었던 A씨는 올초 끔찍한 피해 사실을 알렸다.

김 의원의 지역보좌관인 B씨로부터 2020년 4월과 2021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고심 끝에 뒤늦게 김원이 의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 피해 접수에 이어 경찰에도 고소장을 제출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이 알려지자, 김원이 의원은 "신속하게 당의 매뉴얼대로 처리했고, 혐의자인 지역보좌관을 면직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보호와 처벌을 위해 어떤 협조도 아끼지 않겠다"며 "2차 가해 방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 A씨는 곧 절망에 빠졌다.

고소장이 접수되고 언론에 보도된 이후 2차 가해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청년 당원이자 가까운 지인이 대전 집까지 찾아와 시의원 C씨가 보내 왔다며, 합의를 요청했다.

시의원 C씨는 이른바 '김핵관'으로 불리며 김원이 의원의 최측근으로 지역사회에 알려져 있다.

해당 시의원은 제3자를 통해 일이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었지 합의 종용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2차 가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합의를 종용받던 같은 날 의원실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여성 비서관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

같은 여성으로서 누구보다 상처를 덮어줄 것이라고 믿어 의원보다 앞서 피해를 털어놨던 동료였다.

하지만 여성 비서관의 태도는 어느새 바뀌어 있었다.

다른 지인들에게 왜 피해 사실을 알렸냐며 목소리를 높이면서 비난을 쏟아 낸다.

피해자를 위로하기보다 배신자를 운운하며 몰아세운다.

해당 비서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취재진이 수차례 휴대폰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메시지까지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피해자 A씨는 다른 남성 비서관의 2차 가해를 또 주장했다.

피해자를 돕기 위해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증인으로 나선 지인까지 겁박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지속되는 2차 가해를 김원이 의원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최초 성폭행 피해 호소 당시 말했던 피해자를 위한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게다던 입장과 너무도 달랐다.

김 의원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 왔고, 비서관들에 대한 조치를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성폭행 피해에 잇따른 2차 가해, 피해자는 믿었던 국회의원의 뒷짐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또 다시 입고 있다고 토로한다.

홍경서

꺼진 불만 안내하는 원전 화재 문자!…대응체계 강화 시급

정치
조인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광주 서구갑, 더불어민주당)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원자력 발전소 화재 발생 시 주민 알림 문자 발송이 심각하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조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발생한 총 10건의 원전 화재 사고에서 문자 알림 발송이 최대 20시간 12분까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5월 한빛5호기 화재의 경우 화재 발생 후 다음 날에야 문자 발송이 이뤄져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안을 안겼다.이에 대해 조인철 의원은 "화재가 이미 완전히 진압된 이후에 문자를 보내는 현 시스템은 재난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원전은 작은 화재로도 큰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시설인 만큼 사고 발생 즉시 주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관련 고시와 내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조 의원은 "SMS 알림 서비스의 신청자 수가 2,755명에 불과한 현실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원전 인근 주민들의 신청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시스템의 홍보와 주민 참여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조인철 의원은 이번 사안을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주민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경서 2025-10-17 09:37:03

‘충북 의료비후불제’ 신청자 700명 돌파

충북
전국 최초의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인 ‘충청북도 의료비후불제’사업 신청자가 700명을 돌파했다.질환별로는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인 임플란트가 5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척추질환 슬·고관절 인공관절, 심·뇌혈관, 치아교정, 암, 골절, 기타 질환 순으로 많았다.또한, 의료비후불제에 대한 도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 참여의료기관도 시행 초기 80개소에서 현재 240개소로 30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홍경서 2024-06-07 17:00:15

횡성군,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 선정

강원
횡성군이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이번 사업은 횡성군이 강원특별자치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공동으로 조성 중인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에 총사업비 196억을 투입하여, 올해부터 2027년까지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평가센터와 성능평가 지원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이번 공모 선정으로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에 현재까지 선정된 8개 국가사업에 총 1,5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돼 이모빌리티 분야 연구 개발을 위한 산업 육성 전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군은 지난해 착공된 이모빌리티 개발지원센터의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에는 기업지원센터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내년에는 실도로 기반 레벨 포(4) 자율주행차량 운전 능력 평가기술 개발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에 있다.
홍경서 2024-06-07 16:5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