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순직 경찰 유가족과 가해자…눈물의 화해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2-05-20 15:33:08
5·18 순직 경찰 유가족과 가해자…눈물의 화해
'광주에서 순직'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비석 앞에 한 남성이 국화꽃을 바친다.

1980년 5월, 전남도청 앞을 지키던 경찰관들에게 버스를 몰고 돌진해 사상자를 낸 배 모씨다.

42년만에 피해 경찰의 유가족들과 처음 마주한 배 씨는 깊이 고개를 숙였다.

한 순간에 아버지를 잃었던 아들은 밀려드는 슬픔을 애써 누른 채 배 씨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남편을 가슴에 묻은 아내는 경찰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가해자의 삶을 살아야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5·18 진상규명조사위는 현재 1980년 당시 투입됐던 군과 경찰에 대한 피해 조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피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들은 사망자 27명, 부상자 250여 명이다.

홍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