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여수·광양항…“해법은 에너지 허브”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2-05-31 14:16:10
위기의 여수·광양항…“해법은 에너지 허브”
물동량 침체로 위기에 빠진 여수·광양항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육성하자는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다.

동양 최대 석유화학산단 등 최적의 여건을 활용해 석유와 LNG 중심의 새로운 물동량을 창출하자는 해법인데, 해상환적 재개 등 풀어야 숙제도 만만치 않다.

2019년 3억 천만 톤으로 정점을 찍은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은 최근 2년새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20년 2억 7천만 톤, 지난해 2억 9천만 톤으로 2년 연속 3억 톤을 넘기지 못했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여수·광양항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육성하자는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다.

인근에 여수산단, 원유 비축기지가 있는 만큼 석유와 LNG 등 에너지 물동량 창출로 침체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여수·광양항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육성하려면 풀어야 과제도 많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중단된 여수해만의 해상환적 재개가 우선 과제다.

여수해만은 수심이 깊어 대형 원유선사들이 해상환적 최적지로 꼽고 있지만, 해상환적이 중단돼 연간 천억 원의 경제 효과를 놓치고 있다.

또 여수산단 인근 항로를 깊고 곧게 하는 항로 준설 사업에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내년 개항 100주년을 맞는 여수·광양항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 항만'이란 새 비전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홍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