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계 위기에 커지는 ‘불황 도미노’

홍수민 기자
등록일자 2024-11-28 11:38:52
자영업계 위기에 커지는 ‘불황 도미노’
광주전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자영업의 비중이 높다. 이런 자영업계의 위기가 지역 경제 전반으로 어려움이 번지고 있다. 빚만 늘리는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인 광주 첨단지구는 대로변에 있어 비교적 '목 좋은 자리'지만 권리금 없이 임대를 내놓는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광주 첨단지구의 한 자영업자는 "지금 임대가 붙어져 있는 데는 더 버티다 못해 임대까지 달아져 있는 것이다. 지금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가게 임대 여부에 대해 물어보면 다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3분기 광주 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7.8%로 세종(1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부동산 침체에 더해 상가 거래마저 뚝 끊기다 보니 공인중개사들도 '자영업 위기'를 뼈저리게 실감한다. 올해만 광주에서 공인중개사 400여 명이 휴·폐업을 신고했다.

모종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광역시지회장은 "예전엔 공인중개사 개인이 혼자 사무실 운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거래가 없기 때문에 합동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간판과 플래카드 등 가게 홍보물을 만드는 A씨도 '나홀로 사장'이 된 지 오래이다.

새로 생기는 가게는 찾기 힘들고, 창업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하는 등 시장은 허리띠 졸라 메기에 여념이 없다.

15년째 간판 가게 운영 중인 A씨는 "예전에 10개가 나갔다고 하면 지금은 2, 3개 정도이다. 코로나 때는 적은 돈이지만 백만 원, 2백만 원 정도 나오면 그 순간이라도 버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고물가, 고금리에 이어 내수까지 침체돼 자영업의 위기가 커지면서 지역 경제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역 건설사가 잇따라 부도 처리 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정책자금 상환 연장과 저금리 대환대출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결국 빚만 늘어날 뿐 근본적 대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임상수 조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안 좋아지면 소득 수준이 떨어지고 물가가 높으니까 소비 수준은 더더욱 악화된다. 소비가 안 좋아지면 자영업이든 기업이든 경기도 안 좋아진다. 그러면 또 고용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그럼 경기에는 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아우성치는 자영업자들은 자영업의 위기가 골목상권 붕괴를 넘어 지역 경제 전체를 무너뜨리기 전에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홍수민

KBC 미래포럼,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논의

정치
KBC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여수에서는 제4회 미래포럼이 열렸다. 불황을 맞은 대한민국 핵심 산업의 대전환과 광주·전남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정부의 5극 3특 전략을 논의했다.KBC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KBC 미래포럼.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위기 속 돌파구 마련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전남 경제의 중심으로 지역을 지탱해 왔지만, 전례 없는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이 집중 조명됐다.기조 연설에서는 '지역이 곧 산업'이라는 공감대 아래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정부의 5극 3특 전략 아래 지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광주·전남이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동부권은 이번 위기를 통해 정밀·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김민석 국무총리의 축사와 함께 김정관 산업부 장관, 민주당 이개호·신정훈·주철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당대표가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홍수민 2025-12-04 18:14:44

경북도, 0세 특화반 전국 첫 운영

경북
경상북도는 전국 최초 ‘아파트 1층 기반 0세 전담 돌봄 공간’인 ‘K보듬 6000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을 운영했다. 0세 영아의 안전한 첫 돌봄과 양육 초기 부모의 쉼·회복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0세 특화반은 아파트 1층 생활권에 설치돼 언제든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동 부담을 덜고 돌봄과 부모 휴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 생활밀착형 돌봄 모델이다. 0세 특화반은 부모와 아기가 함께 방문해 이용하며, 양육 초기 가정이 필요로 하는 돌봄·건강 관리·휴식 기능을 한 공간에서 제공한다.
홍수민 2025-12-04 18:13:40

2025 경상북도 이통장 한마음대회 개최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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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민 2025-12-04 18: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