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 바다 위 세척 거쳐 상품화…세계 처음

홍수민 기자
등록일자 2025-10-31 13:45:19
폐그물 바다 위 세척 거쳐 상품화…세계 처음
바다를 떠돌던 폐그물은 많은 예산을 들여 수거되더라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어촌마을에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젠 수거한 폐그물을 해상에서 세척해 상품으로 만들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어촌마을 수익 환원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어족자원이 풍부한 강진만을 터전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어촌마을은 어민들이 바다를 떠돌던 폐그물을 걷어와 해상 바지선에 싣느라 여념이 없다.

바닷속 때가 잔뜩 묻은 폐그물이 바닷물에 씻기자 이내 원래 색깔을 드러낸다.

여기에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민물로 다시 한번 세척 작업이 이뤄진다.

바다 위 세척으로 씻겨 내린 오염원은 바지선 아래 필터링을 거쳐 정화되고, 그물은 차량에 실려 재활용 공장으로 옮겨진다.

이처럼 4, 5년된 폐그물이 수거 후 세척을 거쳐 상품으로 재탄생하는 사례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이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해상 세척을 지난 4월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으면서 이뤄낸 성과다.

정태영 스몰액션 대표는 "해상 세척이 규제에 많이 걸려서 안 됐었다. 배 위에서 세척하는 건 오염수가 아니다. 어민들의 노하우가 제도권에 들어와서 실제로 법적인 규제 없이 이뤄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버려지고 방치됐던 폐그물이 캠핑박스와 농업용 모종 포트 등으로 상품화돼 일자리 창출과 수익 환원까지 가능해졌다.

고승산 강진군 마량 서중어촌계장은 "그동안 어가들이 폐그물을 바다에 많이 버렸다.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를 친환경 제품으로 만든다고 해서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연대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 자원순환시스템 운영으로 매년 4만 톤이 넘는 전남도 내 해양쓰레기의 60% 가량을 줄일 수 있다.

그럴 경우 200억 원 이상의 수거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종연 전남환경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전라남도 환경산업진흥원은 해상에서 폐그물을 수거하고 세척해 새로운 지역상품으로 개발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해양쓰레기의 60% 정도가 재활용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해양쓰레기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규제 개선을 통해 폐그물을 상품으로까지 되살린 해상 자원순환시스템은 막대한 예산 절감과 일자리 창출, 어민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수익환원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이뤄내고 있다.

홍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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