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과 재난관리체계 비교연구 논의

김용국 기자
등록일자 2026-05-15 11:19:06
제32회 한·일 지역정책연구회 개최… 지방주도형 재난관리체계 개선 방향 모색
“재난 대응 넘어 지역사회 회복과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필요”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원장이 ‘제32회 한·일 지역정책연구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5월 13일 일본 구마모토 호텔 테르사에서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과 함께 ‘제32회 한·일 지역정책연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회는 2010년부터 양 기관이 이어온 정례 학술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한·일 양국의 재난 대응 경험과 제도 운영 사례를 비교하고 지방정부 중심의 재난관리체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올해 연구회는 ‘지방주도형 재난관리체계 비교연구 및 개선과제’를 대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재난관리 제도, 현장 대응 경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역할 분담, 기초지자체의 재난 대응 역량, 피해자 회복지원체계, 지역사회 회복력 제고 방안 등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한국 측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경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장은 ‘대응을 넘어 회복으로: 10·29 이태원 참사 사례를 통해 본 한국 지방 재난관리체계의 재설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이태원 참사가 보여준 분산형·비물리적 재난의 특성을 바탕으로, 재난관리의 초점을 단순 대응과 시설 복구에서 피해자와 공동체의 일상 회복까지 포괄하는 ‘회복 중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정부가 중앙 정책의 집행 단위를 넘어 지역 특성에 맞는 회복정책의 설계자이자 조정자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유자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직진단분석센터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안전기능 강화에 관한 연구: 읍·면·동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유 센터장은 최일선 행정단위인 읍·면·동의 재난안전 기능 강화 필요성을 제시하며, 지역별 재난 수요와 대응 역량 차이를 고려한 유형화 분석을 바탕으로 인력 재배치, 사무 조정, 민관협력 활성화, 전담기능 보강 등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관리 모델 구축 방향을 설명했다.

일본 측에서는 무로타 테츠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가 ‘대규모 재해 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일본 재난관리체계의 기본 원리인 기초지자체 우선주의를 중심으로,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국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간 역할 조정과 협력 구조가 소개됐다.

또한 구마모토현 측 발표에서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과 2020년 7월 호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방재 대응과 복구 사례가 공유됐다. 개방형 재난대응본부 운영, 지자체 간 협력 체계, 재난 기록의 디지털 아카이브화, 창조적 복구, 광역 방재거점 구축 전략 등이 주요 사례로 제시됐다.

연구회에서는 양국 발표에 대한 상호 토론도 진행됐다. 한국 측은 일본의 국가와 지방 간 역할 조정 구조, 광역지원체계의 제도적 특징을 검토했으며, 일본 측은 한국의 회복 중심 재난관리 전환과 읍·면·동 단위 현장 대응 역량 강화 방안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재난관리체계가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 회복과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원장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축적해 온 재난 대응 경험과 지방행정 운영 사례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지방주도형 재난관리체계의 제도적 과제와 정책적 함의를 공유한 자리였다”며 “양 기관은 앞으로도 지역정책과 지방행정 분야의 공동연구 및 국제학술교류를 지속해 동아시아 지역 차원의 정책 협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984년 설립된 정책연구기관으로, 지방자치 관련 국정 과제 개발과 정책·제도 입안, 지방자치단체 비전 제시 및 자문, 경영 진단과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관련 학문적 기반을 구축하며 우리나라 지방자치행정 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용국

조인철 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성공, 기초지방정부 간 재정·권한 균형에 달려”

경제
국회서 ‘통합특별시 기초자치단체 재정·권한 균형 방안’ 토론회 개최 광주 5개 자치구·전남 22개 시·군 재정체계 차이 진단…특별법 개정 등 제도 개선 추진
조인철 국회의원(전남광주 서구갑)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 22개 시·군 사이에 적용되는 재정·권한 체계의 차이를 진단하고 균형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조 의원은 8월 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초자치단체 재정·권한 균형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조인철 의원을 비롯한 광주 지역 국회의원 8명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후원한다.지난 7월 1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행정통합으로 광주특별시가 출범하면서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 22개 시·군이 하나의 광역 지방정부 안에 포함됐지만, 각각에 적용되는 재정체계에는 차이가 있다.전남 22개 시·군은 국가에서 보통교부세를 직접 교부받는 반면, 광주 5개 자치구는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 대상에서 제외돼 광주특별시가 배분하는 조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 이후 증가하는 행정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재원의 충분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토론회에서는 홍근석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초자치단체 간 재정·권한 균형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자치구 조정교부금 교부율 인상과 자치구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 자치구의 일반시 전환 등 복수의 제도 개선 방안이 비교·검토될 예정이다.이어 정종필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이자 한국지방재정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학계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광주연구원, 언론계 전문가들과 각 방안의 장단점과 실현 가능성을 논의한다.조인철 의원은 “진정한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의 결합을 넘어, 주민 삶의 질과 기회를 고르게 넓히는 것”이라며, “광주·전남 어디에 살든 행정서비스와 재정 혜택에서 차별받지 않는 ‘상향 평준화’가 통합의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 22개 시·군이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오늘 논의된 대안들을 실효성 있는 입법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국 2026-08-06 08:57:36

전남광주 남구, “주민이 원하는 구정 홍보 찾는다”… 소식지·SNS 만족도 조사

지역
8월 16일까지 온라인 조사… 남구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 소식지·SNS 이용 만족도·선호 콘텐츠 조사… 주민 의견 홍보에 반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가 주민들에게 필요한 구정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구청 소식지와 블로그, SNS 등 구정 홍보 매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는 주민들의 홍보 매체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파악하고, 선호하는 콘텐츠와 개선 의견을 수렴해 향후 구정 홍보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오는 8월 16일까지 네이버 폼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남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주요 조사 항목은 ▲구정 정보 획득 경로 ▲소식지 및 온라인 홍보 매체 이용 만족도 ▲주요 관심 분야 ▲선호 콘텐츠 ▲홍보 매체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남구는 조사 결과를 분석해 주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생활밀착형 정보를 발굴하고, 주요 정책과 행사, 각종 지원사업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홍보 콘텐츠와 전달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특히 종이 소식지와 디지털 기반 SNS 등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의 정보 이용 방식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소통형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알기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실제 홍보 매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만족도 조사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 주시길 바라며, 소중한 의견을 구정 홍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를 통해 남구는 주민 수요를 구정 홍보에 직접 반영하고, 소식지와 SNS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주민 중심의 정보 전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용국 2026-08-05 09:13:41

대전시, “공정한 징수·따뜻한 지원”…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본격 가동

경제
5개 자치구 실태조사원 49명 참여… 11월까지 체납자 현장 실태조사 생계형 체납자 복지 연계·고의적 납부 회피 체납자 엄정 대응
대전시가 지방세입 체납자의 생활 실태와 납부 능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지방세입 체납관리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체납액 징수 활동에 나선다.대전시는 8월 3일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2026년 대전광역시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안전부 지방세제국장, 5개 자치구 세원관리과장과 지방세 체납팀장, 체납관리단 실태조사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체납관리단은 대전지역 5개 자치구가 처음 운영하는 현장 중심 체납관리 조직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관내 체납자를 직접 방문해 생활 실태와 납부 능력을 확인하고, 체납 원인과 경제적 상황 등을 파악하는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한다.대전시는 체납관리단은 납부 능력이 있으면서도 재산을 숨기는 등 고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에게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반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금을 납부하기 힘든 생계형 체납자는 현장 실태조사 과정에서 발굴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단순한 체납액 징수를 넘어 체납자의 실제 생활 여건에 맞춰 징수와 복지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는 취지다. 체납관리단 단원들은 발대식에서 체납자의 사정을 먼저 듣는 현장 중심 조사와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복지 연계, 고의적 납부 기피자에 대한 엄정 대응, 개인정보 보호와 업무 권한 준수 등을 다짐했다.이번 사업은 지방재정 확충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초점을 맞췄다. 대전시는 체납관리단 실태조사원 49명을 지역에서 채용해 체납관리 업무와 지역 고용을 연계했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낸 시민이 손해를 본다는 인식만큼 행정에 뼈아픈 일은 없다”며 “체납관리단이 납세 신뢰를 현장에서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납부 능력이 있는 체납자에게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납부가 어려운 시민에게는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대전시는 체납관리단 활동 과정에서 확보한 개인정보가 목적 외로 사용되지 않도록 보안교육과 업무 권한 관리를 강화하고, 현장 조사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5개 자치구와 상시 협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용국 2026-08-04 10: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