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2026년 ‘창작×기술’로 재편…AI·미디어아트 중심 전시 확대

김용국 기자
등록일자 2026-01-27 16:03:37
‘창작×기술’ 의제 설정…AI 시대 예술·미술관 역할 재정립
서서울미술관 개관…미디어아트·뉴미디어 중심 전시 본격화
국내외 작가전·국제기획전 확대…연구·교육까지 통합 운영
서울시립미술관이 2026년 기관의제 ‘창작’과 전시의제 ‘기술’을 중심으로 예술과 기술 융합 시대에 대응하는 전시·연구·교육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계획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무엇을 창작이라 할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다시 짚고, 미술관의 역할과 큐레이터십을 재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창작’을 기관의제로 설정해 창작 주체와 방식, 매체, 지원 체계 전반을 재검토한다. 특히 미디어아트와 신기술 기반 창작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주년을 계기로 창작 지원 플랫폼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미술관 8개 본, 분관 공식 명칭 및 위치[서울시제공]


전시의제인 ‘기술’은 두 축으로 전개된다. 먼저 AI 중심 사회 변화와 노동, 자본, 데이터 환경을 조망하는 전시를 통해 기술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다. 동시에 가상현실(VR), 사운드아트, 게임아트, 로보틱스 등 다양한 매체 기반 전시를 통해 기술이 예술 형식과 감각 경험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탐구한다.

올해 개관하는 서서울미술관은 이러한 방향성을 집약한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개관특별전으로 세마 퍼포먼스 ‘호흡’,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를 선보이며 미디어아트 중심 미술관의 출발을 알린다.

또한 동시대 미디어 작가 김희천의 개인전 ‘두더지들’을 통해 기술 환경과 인간 관계를 비평적으로 조망한다.

이와 함께 주요 미술관별로 대표 작가 개인전과 기획전이 이어진다. 서소문본관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회고전과 이슬기 개인전이 열리고,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미디어아티스트 권병준 전시가 개최된다. 남서울미술관은 조숙진 조각전을 통해 40여 년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국제 기획전도 확대된다. 미국 미디어아티스트 린 허쉬만 리슨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과 함께, 사운드아트 국제교류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 사진미술관에서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마틴 파 회고전과 서울사진축제 ‘컴백홈’이 열린다.

연구·출판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온라인 출판 플랫폼 ‘세마 코랄’을 통해 미술 비평을 확장하고, 미디어아트 연구 총서와 국제 협력 연구를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디지털 문해력과 감각 확장을 목표로 한 융합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 2026년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대 미술 담론을 선도하고, 시민에게 보다 확장된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용국

[조례돋보기] 부천시, 체육회 공유재산 무상사용 근거 마련

조례
부천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 대상 부천종합운동장 사무실 등 사용 근거 신설
부천시가 부천시체육회와 부천시장애인체육회에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수익하게 할 수 있는 조례 개정에 나섰다. 상위법인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취지를 반영해 체육회 운영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려는 것이다.「부천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2026년 8월 20일 부천시장이 제출했으며, 8월 24일 부천시의회에 회부됐다. 이후 제294회 부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재정문화위원회에서 9월 3일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개정안의 핵심은 제17조의2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시장이 체육회 등의 사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공유재산의 용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부천시체육회와 부천시장애인체육회에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수익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의계약을 통해 공유재산 관리를 위탁할 수 있는 근거도 포함됐다.이번 개정은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의3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해당 조항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체육회와 지방장애인체육회의 사업 수행을 위해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수익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를 조례에 반영해 제도 운영의 명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이번 조례 개정은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공공체육 자원의 활용 절차를 제도권 안에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공유재산의 실제 사용 범위와 관리 조건, 위탁 절차가 투명하게 운영되는지가 후속 과제로 남는다.
김용국 2026-09-28 08:42:08

주철현 의원, 농기계은행 취득세 면제·조합원 재가입 제한 법안 발의

정치
농협의 농기계은행사업용 농기계 취득세 면제 근거 마련 수협·산림조합 제명 조합원 재가입 거절 근거 신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여수시갑)은 9월 22일 농업인의 부담을 덜고 협동조합 운영의 내실을 높이기 위해 「지방세특례제한법」·「수협법」·「산림조합법」 개정안 3건을 대표발의했다.「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나 농업협동조합이 농기계은행사업을 위해 취득하는 농업기계의 취득세를 2031년 12월 31일까지 면제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농업기계를 농업용으로 직접 사용하는 경우 취득세를 면제하고 있어, 농협이 임대나 농작업 지원에 사용할 목적으로 취득한 농기계에도 면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농기계은행사업은 농협이 농기계를 임대하거나 농작업을 지원해 농업인의 구입·보유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다. 주 의원은 농협의 취득세 부담이 임대료 등을 통해 농업인에게 전가될 가능성을 고려해 면제 근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수협법」과 「산림조합법」 개정안에는 제명된 조합원이 제명일부터 2년이 지나기 전에 재가입을 신청하면 조합이 가입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법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정관에서 금지한 행위를 한 조합원을 총회 의결로 제명할 수 있지만, 제명 이후 재가입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 「농협법」에는 같은 취지의 규정이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주 의원은 “농기계은행사업은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보유 부담을 덜어주고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공익적 사업인 만큼 합리적인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협과 산림조합 역시 조합원의 권리와 함께 의무와 책임이 제대로 지켜져야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개정안들이 농업인의 부담을 덜고 협동조합의 건전한 운영과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입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국 2026-09-23 09:02:14

여수시, 석유화학 사업재편 대응 나서… 연관 기업 애로 듣고 지원책 모색

경제
산업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기업 등과 NCC 감축 영향 및 대응방안 논의 원료 수급·공급망 재편·기반시설 구축 등 현장 과제 공유
여수시가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에 따른 연관 기업의 현장 애로를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기관·기업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여수시는 9월 21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여수 석유화학 사업재편 관련 현장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업재편 현황과 하부공정 기업의 영향·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기업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논의했다.간담회에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과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 서영학 여수시장, 산업통상부 및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 특별시의원과 여수시의원, 유관기관·석유화학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산업통상부는 ‘여수 1호 사업재편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과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여수시는 기조발제를 통해 사업재편이 하부공정 기업에 미칠 영향과 관련 현황을 제시했다.특히 NCC 생산능력 감축으로 에틸렌·프로필렌·C4·BTX 등 주요 원료의 공급 여건이 달라질 가능성을 짚고, 연관 기업의 생산·투자·고용에 미칠 영향을 공유했다. 기업들은 원료 수급과 공급망 재편, 신규 배관 등 기반시설 구축, 생산비용 증가를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시했다.여수시는 사업재편의 여파가 NCC 등 상부공정 기업을 넘어 연관 기업과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부공정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관계기관에 전달했다.시는 기업별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계속 수렴하고,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기반시설 구축과 인허가·제도 개선, 기업 부담 완화 등 지역 차원의 대응만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는 정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협의해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서영학 여수시장은 “여수산단은 기업 간 공정과 원료 공급망이 촘촘히 연결돼 있어 한 기업의 생산 조정이 다른 기업과 연관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업의 목소리를 정부 정책과 국회 논의에 담아주시고, 화학산업 생태계 강화 종합대책에도 현장이 체감할 지원책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번 간담회는 NCC 감축이 하부공정과 지역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정부·통합특별시·지방정부·기업 간 지원 과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국 2026-09-22 08: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