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5개 시·군 새 단체장은 누구? 수원·용인·고양·화성부터 안양·시흥까지|우리 동네 새 일꾼|경기도기초단체장 1탄
민선 9기를 이끌어갈 '우리동네 새 일꾼'을 총정리한다. 오늘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5곳을 이끌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을 먼저 살펴보겠다.
먼저 수원특례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시장이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에도 수원 시정을 이끌게 됐다. 노량진 뉴타운과 마곡 신도시 등 굵직한 신도시 설계에 참여해 온 도시계획 전문가로, 역대 정부의 도시 정책에도 깊이 관여해온 이력을 갖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조경학 석사와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낸 뒤, 노무현 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갑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수원 도심 재정비와 균형발전을 핵심 과제로 계속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다음은 용인특례시다. 국민의힘 이상일 시장이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에도 용인 시정을 이끌게 됐습니다. 이번 당선으로 이상일 시장은 1996년 용인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상일 시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거쳐 2022년 초대 특례시장으로 용인 시정에 뛰어든 인물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등 지난 임기의 성과를 앞세워 시민들의 재신임을 얻었다. 재선 임기에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철도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고양특례시다.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시장이 민선 9기 고양특례시정을 이끌게 됐다. 민경선 시장은 경기도의회 3선 의원 출신으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뒤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맡아 도내 교통 실무를 총괄해온 인물이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도 지낸 경력이 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고양시 발전 비전을 담은 책 두 권을 동시에 출간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을 위한 버스노선 개편하고 광역철도망을 확충하는 등 교통망 정비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일산 신도시 재건축 용적률 상향과 고양시 신청사 건립 등 지역 숙원사업도 함께 챙길 계획이다.
다음은 화성시다.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시장이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에도 화성 시정을 이끌게 됐다.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30년간 행정 현장을 지켜온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정명근 시장은 1989년 안산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경기도청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 시기 전국 다섯 명만 뽑는 유학 시험에 선발돼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화성시청으로 전출해 '중국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동탄4동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뒤 2022년 화성시장에 처음 당선됐다. 시장 재임 중에도 중국 전문성을 살려, 주한 중국대사를 직접 만나 화성 투자 유치와 한중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등 중국과의 교류에 앞장서 왔다. 이번 임기에는 화성시의 미래 비전으로 ‘화성순환철도 건설’, ‘지역화폐 1조 원 지속 발행’, ‘AI 공무원 코리봇 임용’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어서 성남시다. 국민의힘 신상진 시장이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에도 성남 시정을 이끌게 됐다. 의사 출신에서 4선 국회의원을 거쳐 지방자치까지 발을 넓힌 독특한 이력의 정치인이다. 신상진 시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성남에서 개원의로 활동하다,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4선을 지냈다. 2022년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된 그는 의사 출신답게 2024년 의대 증원 사태 당시 정부와 의료계 중재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신 시장은 지난 임기 중에,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관계자 4명을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이번 임기에는 재개발·재건축 지원을 위한 10조 원 규모 기금 조성과 순환철도 신설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계속해서 부천시 상황 보겠다. 더불어민주당 조용익 시장이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에도 부천 시정을 이끌게 됐다. 조용익 시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법조계와 행정을 두루 섭렵하며 부천시의 발전을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조용익 시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시민사회 목소리를 대변하던 조 시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발탁되며 국정 운영의 큰 그림을 경험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굵직한 직책을 거쳐 2022년 부천시장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한편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임기에는 기업 유치와 도시 재정비, 광역교통 확충을 핵심으로 한 'B.I.G 부천'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서 남양주시다. 더불어민주당 최현덕 시장이 세 차례 도전 끝에, 민선 9기 남양주 시정을 새롭게 이끌게 됐다. 최현덕 시장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중앙부처 요직과 OECD 파견 근무, 경기도 경제실장을 거친 정통 행정 전문가다. 최현덕 시장은 고려대 정경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기도 경제실장을 지내며 지역 경제 정책을 다뤘고, 이후 남양주 부시장으로 재직하며 시정 전반의 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번 민선 9기 핵심 정책으로는 왕숙신도시에 첨단제조·AI·바이오·에너지 융합산업을 집적한 '왕숙 첨단클러스터'를 조성해 '100만 메가시티' 남양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다음은 안산시다. 국민의힘 이민근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안산시 역사상 최초의 연임 시장이 됐다. 이민근 시장은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에서 지방·도시행정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안산시의원 3선과 안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뒤, 2022년 시장에 처음 당선된 인물이다. 이 시장 재임 기간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며 산업 기반 확충에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창업펀드를 1000억 원 이상 규모로 확대해 청년 창업 지원에도 힘을 쏟아왔다. 최근에 안산시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프로젝트'에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민선 9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AI 행정혁신과 스마트도시 서비스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계속해서 평택시다. 더불어민주당 최원용 시장이 민선 9기 평택 시정을 새롭게 이끌게 됐다. 평택 출신으로 경기도청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행정 전문가다. 최원용 시장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과 평택시 부시장 등을 지내며 현장 중심의 실용주의 행정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025년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자리를 내려놓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고향 평택시장 출마로 방향을 잡았다. 취임 첫 결재로는 '평택 30분 생활권 구축 TF' 구성을 지시하며, 시민 누구나 30분 안에 이동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엔 안양시 살펴보겠다.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하며 안양시 역사상 최초의 4선 시장이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탁월한 경영 감각과 뚝심 있는 행정력을 두루 갖춘 정치인이다. 최대호 시장은 연세대 문학사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 학사를 거쳐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고려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양 지역에서 대형 학원을 운영하며 교육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뒤 2010년 안양시장에 처음 당선됐다. 이후 2018년과 2022년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시정을 이끌어왔다. 재임 기간 안양교도소 이전 합의를 이끌어내고, GTX-C 인덕원역 정차를 확정 짓는 등 지역 숙원 사업을 성사시킨 점이 성과로 꼽힌다. 최 시장은 지방자치TV ‘더 인터뷰 특별기획’에 출연해 민선 9기 비전으로 광역교통망 개선과 피지컬 AI 기반 미래산업 육성, 도시 균형 발전을 제시했다. 특히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통해 용산에서 군포 당정역까지 32km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주택과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서 시흥시다.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로 3선에 성공하며 수도권 최초 기초자치단체장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51세로 최연소 3선 시장이라는 진기록도 함께 세운 인물이다. 임병택 시장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다. 이후 경기도의원 재선을 거쳐 2018년 시흥시장에 처음 당선됐다. 재임 기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 6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3년 연속 1위 등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선거에서는 별다른 경쟁 없이 3선 고지에 올랐다. 민선 9기 핵심 과제로는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과 AI·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꼽았다.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전략을 지역에서 구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다음은 파주시다.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시장이 민선 9기 파주 시정을 이끌게 됐다. 손배찬 시장은 파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지역 현안에 강점을 지닌 인물이다. 손배찬 시장은 수원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 7·8대 파주시의원을 지낸 뒤, 제 8대 전반기 파주시의회 의장을 맡아, 파주의 구조와 행정을 가까운 곳에서 경험해온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파주시는 접경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손 시장은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을 제시했다.
계속해서 김포시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시장이 4년 만에 김포시정을 민주당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김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경기도의원을 지내며 교통·교육 정책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기형 시장은 한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제10·11대 경기도의원을 지내며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았습니다. 앞으로 4년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 철도망 확충과 교육 인프라 개선을 비롯해, 교통·교육·문화·경제·복지 등 5대 분야 대도약을 시정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이어서 의정부시다.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시장이 민선 9기 의정부 시정을 이끌게 됐다. 김원기 시장은 복지 전문가이자 준비된 행정가로 꼽히는 정치인이다. 김 시장은 광주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복지행정학 석사, 건양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한대 교수로 사회복지 분야 후학을 양성했고, 통일부 통일교육 전문위원과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내며 행정과 학계를 오간 경력이 눈에 띈다. 이후 제8·9·10대 경기도의원을 지내며 정치에 본격 뛰어들었고, 제10대 전반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번 민선 9기 핵심 정책으로 '반환 공여지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교통망 대개조'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경기 광주시다. 더불어민주당 박관열 시장이 민선 9기 광주 시정을 이끌게 됐다. 박관열 시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규 교육을 온전히 마치지 못하고 소년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늦깎이 수험생이 되어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대학교에 진학했다. 강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 선출직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자문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지내며 중앙과 지역을 오간 경력을 쌓았다. 민선 9기 핵심 시정 방향은 '직통광주'로, 소통·성과·실용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AI 미래도시 조성과 광주형 통합돌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렇게 경기도 15개 시·군을 이끌 새 일꾼들의 면모를 살펴봤다. 나머지 지역 소식은 다음 편에서 이어가겠다. 지금까지 이번 민선 9기 당선인을 살펴보는 <우리동네 새 일꾼>이었다.
주민등록인구 넘어 생활인구로 지역의 실제 수요·활동 특성 파악
체류·소비 데이터 기반 ‘핀셋 정책’으로 지역 활력·정주 연계 강화
양원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구감소지역대응센터장은 “이제는 익숙했던 정주인구라는 기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활인구를 통해 지역의 진짜 수요를 파악해야 한다”며 인구감소 시대에 생활인구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양원탁 센터장은 지방자치TV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 기획한 ‘정책톡톡 시즌2’ 10회 강연에서 주민등록인구 중심 정책의 한계를 짚고, 생활인구 데이터가 보여주는 인구감소지역의 특성과 이를 활용한 지역 활력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뿐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특정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와 등록외국인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현재 생활인구 데이터는 89개 인구감소지역과 18개 인구감소관심지역을 대상으로 산정되고 있다. 양 센터장은 주민등록인구만으로는 실제로 지역을 찾고 머물며 소비하는 인구의 규모와 특성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활인구 데이터는 이동통신과 카드 소비 등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사람들이 언제, 어디에서, 얼마나 머물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 지역별 실수요에 맞춘 정책 설계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역마다 체류 목적과 연령, 소비 형태가 다른 만큼 단순히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정책에서 벗어나 생활인구의 특성에 맞춘 정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인구 데이터를 통해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핀셋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향후 과제로는 데이터 기반 과학행정과 지역 간 연계·협력, 일회성 방문을 지속적인 관계와 정주로 이어가는 정책 전환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중기적으로는 지역 맞춤형 로컬 비즈니스와 생활권 공동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정책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원탁 센터장이 출연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하는 정책톡톡 시즌2’ 10회는 9월 28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에 지방자치TV를 통해 방영됐다.지방자치TV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며, 방송 후 지방자치TV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지방자치TV)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대기업·공공기관 120개사, 중소기업 262개사 참여…4개 분야 1:1 맞춤형 구매상담
‘MD 품평회’ 첫 운영…롯데백화점·10개 유통사 참여해 제품 시장성·입점 가능성 검토
경기도는 9월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2026 경기도 동반성장페어’를 개최하고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중소기업 간 판로 개척과 상생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다 함께 성장, 상생을 잇는 경기’를 주제로 열렸다.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120개사, 중소기업 262개사가 참여해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와 상생협력 상품기획자(MD) 품평회, 대기업 입점 방침 설명회, 중소기업 애로 상담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행사의 핵심인 구매상담회에서는 기계·중공업, 건설·화학, 유통서비스, 전기·전자·에너지 등 4개 분야로 나눠 총 732건의 1:1 맞춤형 상담이 이뤄졌다. 중소기업은 제품과 기술을 수요기업에 직접 소개하고 향후 납품과 거래 가능성을 논의했다.올해 처음 마련된 ‘상생협력 상품기획자(MD) 품평회’에는 롯데백화점이 주관협력사로 참여해 도내 우수 중소기업 20개사의 제품 경쟁력과 유통 적합성을 평가했다. 참여기업에는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판로지원을 연계하고, 우수기업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내 중소기업 판로지원 전문관 ‘드림플라자’ 입점 등 추가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쿠팡과 현대홈쇼핑 등을 포함한 10개 유통사의 상품기획자도 참여해 제품의 시장성과 입점 가능성을 검토했다. 기업들은 상품 경쟁력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고 향후 입점과 거래 협의 등 판로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대기업 입점 방침 설명회에는 현대모비스, 대상, 네이버가 참여해 협력사 등록 기준과 구매 정책을 소개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거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내용을 제공했다.경기도와 동반성장위원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공동 컨설팅 부스도 운영했다. 자금과 마케팅,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기업별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 맞춤형 상담을 지원했다.특히 단순한 기업 간 만남을 넘어 구매상담과 시장성 검증, 입점 지원까지 연계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확대와 지속적인 거래 관계 형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 중소기업의 약 27%가 집적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중심지”라며 “이번 페어가 도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과 지속가능한 거래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개막식에는 주형철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장태환·최상규·송연섭·오현정·최혜경 의원, 변태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유태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 이성현 롯데백화점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도의회·기업·대학·연구기관·협회 등 50여 명 참여…제조기업 도입 장벽·실증 지원 방안 논의
수요·공급기업 사전 매칭·현장 진단 등 제안…10월 ‘경기도 피지컬 AI 협의체’ 발대 추진
경기도는 9월 2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R&DB센터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 협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 도입 확대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간담회에는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과 오남석 부위원장, 전석훈 의원을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마음AI 등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협회,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피지컬 AI는 로봇과 기계 등 자율 시스템이 공장이나 물류 현장과 같은 실제 물리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경기도는 피지컬 AI의 현장 실증과 산업 확산을 위해 30억800만 원을 투입해 피지컬 AI 확산센터 구축과 기업 도입 컨설팅, 실증,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제조기업이 피지컬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초기 투자비 부담과 투자 대비 효과(ROI) 검증의 어려움, 운영 인력 부족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중국산 로봇의 가격 경쟁력에 따른 도입 현황과 데이터 유출 우려, 사후서비스(A/S) 문제 등도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기업의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는 공정별 피지컬 AI 활용 사례 제공과 소규모 실증(PoC), 국산 제품 도입 지원 등이 제시됐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 기술의 효과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실증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이 모였다.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표준화된 수요서식을 활용한 사전 매칭과 기업 현장 진단, 분야별 매칭데이 운영 등을 통해 기업별 수요에 맞는 기술과 제품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정책간담회 이후에는 ‘경기도 피지컬 AI 협의체’ 구성을 위한 2차 준비회의가 이어졌다. 지난 7월 열린 1차 회의에서 논의된 수요·공급 매칭과 규제특례, 인재양성 등의 주요 과제를 다시 점검하고 대표 공정별 분과 구성, 확산센터 내 실증공간 활용, 시스템통합(SI)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경기도는 이번 간담회와 준비회의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반영해 협의체 운영계획을 구체화하고, 오는 10월 ‘경기도 피지컬 AI 협의체’ 발대식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수재 경기도 AI산업육성과장은 “정책간담회와 협의체를 통해 현장의 기술 수요를 정책과 지원사업에 연결하고 피지컬 AI 도입 기업의 시행착오와 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며 “기업 간 수요·공급 매칭과 현장 실증을 확대해 도내 제조기업의 피지컬 AI 활용을 높이고 기업·대학·연구기관·협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