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내 집인 줄 알고 살았는데”…사실은 아니다

홍경서 기자
등록일자 2022-05-17 16:06:15
“20년 내 집인 줄 알고 살았는데”…사실은 아니다
영광의 한 오피스텔에 사는 김연회씨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집을 비워달라는 말을 들었다.

김 씨가 사는 오피스텔이 갑자기 경매에 넘어갔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설계 도면 상의 호수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의 호수가 달라서 생긴 문제였다.

지난 2003년 건물을 지을 당시 건축주가 실수로 설계도면과 등기상 집 호수와 실제 호수를 다르게 부착한 것이다.

서류상으로는 84세대의 거주자들이 모두 남의 집을 무단 점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잡기 위해서는 84세대가 모두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호수별로 면적이나 구조가 조금씩 달라 사실상 이사는 불가능하다.

이사 대신 호수를 정상적으로 다시 달 경우 84세대가 모두 소유권 이전을 해야 하는데 공사 당시 건축주도 지금은 없는 데다 검수자였던 군청 직원 도 이미 바뀐 상태다.

오피스텔에 사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홍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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