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무투표 당선…주민 참정권 어디로?
이번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3명이 무투표 당선자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가 어느 때보다 확연하게 드러난 것인데, 주민 참정권 제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 무투표 당선 기초자치단체장은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명현관 해남군수 후보, 김철우 보성군수 후보 등 모두 3명이다.
이들 지역은 구청장, 군수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투표용지도 따로 만들지 않는다.
지방선거 자체가 주민의 선택이 아닌 당의 공천만으로 끝나는 것이다.
광주·전남에서 앞선 7번의 민선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이 나온 것은 지난 2010년 영암군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무더기 무투표 당선은 호남에서의 민주당 일당 독점이 강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국민의당, 민평당 등 대안 정치 세력이 사라졌고 진보정당은 당선 가능성이 큰 지방의회에 더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선보다 민주당 경선이 더 중요해진 호남 정치에서 주민 참정권 제한을 심화시킨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유권자를 바라보고 일해야 할 일꾼들이 당의 공천에만 매달리는 폐해를 막기 위한 민주당 공천 제도 개혁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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