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내 집에서 계속 사는' 지역사회 돌봄 제안

박지연 기자
등록일자 2026-07-30 17:20:34
경기도 고령자 95.6% "가능한 한 내 집에서 오래 살고 싶다"
의료·돌봄·사회참여·보행환경을 '걸어서 15분 동네' 안에 묶어야
경기도청 제공
경기연구원은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자가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과 고령친화 공간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새 시대의 효자는 '지역사회': 100세 시대, "내 집에서 계속 산다"'는 고령화 시대의 핵심과제가 단순한 돌봄 서비스 확대가 아니라 의료·돌봄·주거·이동·사회참여를 한동네 안에서 연결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40년에는 세계 최초로 65세 이상 인구가 40% 이상인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도시지역 만 60세 이상 고령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내 집 거주'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40.3%는 일상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때까지, 35.0%는 조금 불편해도, 20.3%는 많이 불편하더라도 내 집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 건강이 나빠지거나 거동이 불편해져도 42.3%는 집으로 찾아오는 도움을 받으며 계속 살고 싶다고 답해 가족 인근 거주 희망까지 포함하면 66.7%가 시설 대신 집이나 가족 곁을 선택했다.

고령자들이 생각하는 '동네'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로,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도보 시간은 평균 17.5분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약 420~840m, 즉 10~20분 안팎의 생활권 안에 병원, 약국, 복지관, 공원 같은 필수 인프라가 갖춰져야 노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노후 생활에 필요한 지원으로는 '신체적 건강 지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현재 사는 곳에 계속 살기 어려워지는 가장 큰 이유도 '전문적인 의료·건강 돌봄 필요'(51.0%)로 조사돼, 의료·식사·이동·응급안전관리가 한 번에 연결되는 통합돌봄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거 안전 측면에서는 연립·다세대 거주자의 62.7%, 공동주택 거주자의 41.3%가 계단·욕실·출입구 등의 안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해, 안전손잡이 설치와 단차 제거, 보도·경사로 정비 등 지역 차원의 보행환경 개선도 함께 요구됐다.

유지현 경기연구원 도시주택연구실 연구위원은 "100세 시대의 좋은 노후는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것"이라며 "고령자를 위한 정책은 의료, 주거, 이동, 사회참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지역사회 안에서 촘촘히 연결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시화된 만큼, 이번 제안이 실제 정책 설계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박지연

김병내 남구청장,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선출

정치
공동회장단 만장일치 합의 추대…임기 2028년 9월까지 2년 “기초정부 자치권·재정권 확대”…지역 현장 목소리 국정에 전달
김병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장이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민선9기 전반기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선9기 1차년도 제1차 공동회장단회의를 열고 김병내 남구청장을 신임 대표회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김 대표회장은 협의회 회칙에 따라 앞으로 2년간 대표회장직을 수행한다. 김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초지방정부 주도의 지역발전 및 균형성장의 성과를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시군구의 자치권과 재정권을 지속 확대·강화하고, 229개 기초정부 간 더욱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회장은 광주광역시 직소민원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민선7기부터 광주 남구청장으로 재직해 현재 3선 구청장을 맡고 있다. 대표회장으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기본사회위원회 등 정부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이를 통해 전국 시·군·구의 의견과 기초지방정부의 주요 현안을 국정에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9기 전반기 협의회 임원진 구성도 마무리됐다. 상임부회장에는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과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감사에는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와 장준용 부산 동래구청장, 대변인에는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각각 선임됐다. 협의회는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라 지방교부세 총액이 감소하고 지방정부의 재정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에 미래대응기금에 대한 기초지방정부의 입장을 담은 건의문을 조속히 발표하고, 중앙정부와 국회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박지연 2026-09-29 18:52:40

양원탁 센터장, “생활인구로 지역 맞춤형 정책 마련해야”…지방소멸 대응 새 기준 제시[정책톡톡 시즌2]

방송프로그램
주민등록인구 넘어 생활인구로 지역의 실제 수요·활동 특성 파악 체류·소비 데이터 기반 ‘핀셋 정책’으로 지역 활력·정주 연계 강화
양원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구감소지역대응센터장은 “이제는 익숙했던 정주인구라는 기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활인구를 통해 지역의 진짜 수요를 파악해야 한다”며 인구감소 시대에 생활인구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양원탁 센터장은 지방자치TV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 기획한 ‘정책톡톡 시즌2’ 10회 강연에서 주민등록인구 중심 정책의 한계를 짚고, 생활인구 데이터가 보여주는 인구감소지역의 특성과 이를 활용한 지역 활력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뿐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특정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와 등록외국인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현재 생활인구 데이터는 89개 인구감소지역과 18개 인구감소관심지역을 대상으로 산정되고 있다. 양 센터장은 주민등록인구만으로는 실제로 지역을 찾고 머물며 소비하는 인구의 규모와 특성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활인구 데이터는 이동통신과 카드 소비 등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사람들이 언제, 어디에서, 얼마나 머물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 지역별 실수요에 맞춘 정책 설계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역마다 체류 목적과 연령, 소비 형태가 다른 만큼 단순히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정책에서 벗어나 생활인구의 특성에 맞춘 정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인구 데이터를 통해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핀셋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향후 과제로는 데이터 기반 과학행정과 지역 간 연계·협력, 일회성 방문을 지속적인 관계와 정주로 이어가는 정책 전환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중기적으로는 지역 맞춤형 로컬 비즈니스와 생활권 공동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정책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원탁 센터장이 출연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하는 정책톡톡 시즌2’ 10회는 9월 28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에 지방자치TV를 통해 방영됐다.지방자치TV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며, 방송 후 지방자치TV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지방자치TV)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박지연 2026-09-28 10:27:55

경기도, 대·중소기업 상생의 장 ‘동반성장페어’…732건 구매상담

지역
대기업·공공기관 120개사, 중소기업 262개사 참여…4개 분야 1:1 맞춤형 구매상담 ‘MD 품평회’ 첫 운영…롯데백화점·10개 유통사 참여해 제품 시장성·입점 가능성 검토
경기도는 9월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2026 경기도 동반성장페어’를 개최하고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중소기업 간 판로 개척과 상생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다 함께 성장, 상생을 잇는 경기’를 주제로 열렸다.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120개사, 중소기업 262개사가 참여해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와 상생협력 상품기획자(MD) 품평회, 대기업 입점 방침 설명회, 중소기업 애로 상담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행사의 핵심인 구매상담회에서는 기계·중공업, 건설·화학, 유통서비스, 전기·전자·에너지 등 4개 분야로 나눠 총 732건의 1:1 맞춤형 상담이 이뤄졌다. 중소기업은 제품과 기술을 수요기업에 직접 소개하고 향후 납품과 거래 가능성을 논의했다.올해 처음 마련된 ‘상생협력 상품기획자(MD) 품평회’에는 롯데백화점이 주관협력사로 참여해 도내 우수 중소기업 20개사의 제품 경쟁력과 유통 적합성을 평가했다. 참여기업에는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판로지원을 연계하고, 우수기업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내 중소기업 판로지원 전문관 ‘드림플라자’ 입점 등 추가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쿠팡과 현대홈쇼핑 등을 포함한 10개 유통사의 상품기획자도 참여해 제품의 시장성과 입점 가능성을 검토했다. 기업들은 상품 경쟁력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고 향후 입점과 거래 협의 등 판로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대기업 입점 방침 설명회에는 현대모비스, 대상, 네이버가 참여해 협력사 등록 기준과 구매 정책을 소개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거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내용을 제공했다.경기도와 동반성장위원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공동 컨설팅 부스도 운영했다. 자금과 마케팅,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기업별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 맞춤형 상담을 지원했다.특히 단순한 기업 간 만남을 넘어 구매상담과 시장성 검증, 입점 지원까지 연계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확대와 지속적인 거래 관계 형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 중소기업의 약 27%가 집적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중심지”라며 “이번 페어가 도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과 지속가능한 거래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개막식에는 주형철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장태환·최상규·송연섭·오현정·최혜경 의원, 변태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유태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 이성현 롯데백화점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박지연 2026-09-23 12:00:18